'미니 한일전' 미토마 상대한 황희찬, '팀은 굴욕패, 평점은 판정승'

하근수 기자 2023. 4. 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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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한일전이 펼쳐졌다.

울버햄튼은 브라이튼에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미토마에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울버햄튼은 브라이튼에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미토마에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토마와 브라이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하며,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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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한일전이 펼쳐졌다. 울버햄튼은 브라이튼에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미토마에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울버햄튼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6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승점 37, 10승 7무 7패, 29득 50실)은 13위에 머물렀다.

홈팀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대니 웰백, 데니스 운다브, 훌리오 엔시소, 파스칼 그로스,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등이 출격했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디에고 코스타,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누네스, 후벵 네베스, 주앙 고메스 등이 출전했다. 미토마와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일방적이었다. 울버햄튼은 운다브에게 선제골, 그로스에게 멀티골, 웰백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침몰했다. 설상가상 넬송 세메두가 부상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경기를 포기하고 스타디움을 빠져나가는 울버햄튼 팬들이 중계 화면에 잡힐 정도였다.

후반전 마침내 한일전이 성사됐다. 울버햄튼은 하프타임 이후 코스타 대신 황희찬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브라이튼은 웰백 추가골로 달아난 다음 미토마를 교체 투입했다. 대한민국 대표와 일본 대표는 약 35분가량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겨눴다.

황희찬은 전방 넓은 지역을 누비며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 13분 네투 컷백을 이어받아 과감하게 슈팅했지만 상대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다음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미토마는 왼쪽 측면을 파괴했다. 후반 16분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한 다음 걸려 넘어졌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4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패스를 건네받아 슈팅했지만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울버햄튼은 브라이튼에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미토마에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7.1점, 미토마에게 6.7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눈에 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남은 시즌 각자 클럽에서 유종의 미를 위해 분투한다. 다음 라운드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린다. 미토마와 브라이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하며,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소파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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