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은 김유성, 긴장감 속 마친 데뷔전...마운드에서 무엇을 느꼈나 [SPO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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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유성(21)이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유성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막바지 등장한 김유성.
이튿날 김유성은 "첫 등판이 이뤄졌는데 설레기도 떨리기도 했다"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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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 김유성(21)이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김유성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잠시 흔들려 위기 상황에 몰렸지만, 김유성은 위기를 극복해냈다.
경기 막바지 등장한 김유성. 1-4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정에게 초구 149㎞ 패스트볼을 꽂아 넣은 김유성은 내야 땅볼을 뺏어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까지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손쉽게 데뷔전을 치를 것 같았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김유성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태곤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이때부터 김유성은 급격하게 흔들렸다. 한유섬과 김성현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안타는 단 한 개도 맞지 않았지만, 실책과 공짜출루로만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유성은 박성한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튿날 김유성은 “첫 등판이 이뤄졌는데 설레기도 떨리기도 했다”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벤치에서 형들이 계속 파이팅을 내줬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장)승현이 형도 잘 이끌어줬다. 감사드린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김유성은 “주자가 나갔을 때 흔들린 점은 아쉽다. 보완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유성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포수 장승현은 “2군에서도 김유성이 선발 등판했을 때 2경기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그때부터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 패스트볼 구위는 물론 커브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모두 좋다. 어제 긴장했을 텐데 자기 공을 잘 던진 것 같다”며 호평했다.
1군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김유성. 2021년 NC 다이노스 1차 지명됐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입단이 불발됐다. 고려대에 진학 후에도 피해자측과 합의를 못했는데, 얼리드래프트를 신청해 2023년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김유성이 가진 재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만큼 김유성이 가진 재능이 뛰어났다. 김유성은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최근 합의를 마쳤다. 그렇게 김유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1군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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