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시선의 두 영화...'리턴 투 서울'·'롱디'
[앵커]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 받았던 '리턴 투 서울'이 입양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입양 문제를 담아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합니다.
SNS와 유튜브 화면 등 디지털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한 독특한 로맨스 영화 '롱디'가 MZ세대의 사랑을 묘사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는 일본 여행을 나섰다 태풍을 만나 우연히 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입양기관에서 친아버지를 찾게 되지만,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버지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한국이 해롭다면서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황도 반복됩니다.
입양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입양 문제를 담담하게 묘사한 영화 '리턴 투 서울'은 독특한 미장센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습니다.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이비 추 감독이 입양인 친구의 한국 가족과의 만남에 동행한 경험을 녹여 냈고, 역시 프랑스 이민자인 미술 아티스트 박지민 씨가 이방인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박지민 / '리턴 투 서울' 프레디 역 : 슬픈 감정들과 힘들었던 감정들을 이렇게 끌어냈던 것 같고요." "이민자로서 프랑스에서 살면서 겪어왔던 모든 그런 힘든 부분, 그러니까 제가 아시아인이고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되게 힘든 일이 많았거든요.]
인디 밴드 보컬인 여자친구가 팀 해체로 고향으로 내려가면서 장거리 연애가 시작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남자친구의 파티 영상이 오해를 일으키고, SNS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들의 언택트 연애는 이별을 맞게 됩니다.
SNS와 유튜브 화면 등 디지털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한 스크린라이프 촬영기법을 도입해 시선을 끌었고, 미국 영화 '서치'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장동윤 / '롱디' 도하 역 : 서치라는 영화도 실제로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굉장히 참신하고 이거 좀 도전해보고 싶다, 도전해볼 만한 장르와 형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박유나 / '롱디' 태인 역 : 20대 후반의 현실적인 연애 스토리가 많이 담겨 있고 스며들어서 공감하시면서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실제 아이돌 연습생이었던 박유나 배우가 밴드 보컬을 맡았고, SNS 소통이 자연스러운 MZ세대의 현실적인 연애를 담았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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