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사람 마음 모르잖아요" 백진희, 유산 아픔 겪은 윤주희에 말실수 ('진짜가')

[OSEN=최지연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윤주희에 말실수를 했다. 

2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는 염수정(윤주희 분)의 유산을 모르고 말실수 한 오연두(백진희 분)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염수정은 은금실(강부자 분)의 제사 준비 지시에 오연두를 찾았다. 염수정은 오연두 앞에 멸치 박스를 쏟으며 “멸치 처음 봐? 남해에서 직접 공수해 온 암놈 멸치들이야. 비린내가 안 나”라며 "할아버님 제사에 멸치전을 올리는데 멸치를 고르라"고 시켰다.

이에 오연두가 뜨뜻미지근하게 반응하자 염수정은 “하기 싫어? 자기는 이 집 며느리 아니야?”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오연두는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이 기꺼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후 오연두는 입덧을 참으며 멸치를 고르기 시작했다. 염수정은 오연두를 감시하며 "혼인신고는 했냐. 환영 못 받을 거 알면서 왜 여길 들어오냐"고 꿍꿍이를 물었다.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그러자 오연두는 “형님은 무슨 꿍꿍이로 들어오셨는데요? 불쾌하시죠? 저도 그런 의심 불쾌해요”라고 받아치며 주눅들지 않는 기세를 드러냈다. 

이때 오연두의 핸드폰으로 김준하(정의제)의 문자가 왔다. 김준하는 ‘연두야 잘 있어. 나 한국 떠나. 이상하게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여자가 너네. 미안하고 사랑했어’라고 연락, 우연히 이를 본 염수정은 약점을 잡은 듯 기세등등해졌다.

오연두는 "예전에 만났던 사람인데 술 마시면 가끔 저런 걸 보낸다"고 설명하며 “왜 제말 안 믿어주세요. 태경 씨도 알아요. 전화해서 확인해 보시면 되잖아요”라고 오열 연기를 펼쳤다.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이에 염수정이 당황하자 오연두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 사람한테 소금을 뿌리질 않나 없이 산다고 무시하질 않나. 저도 좋아서 들어온 거 아니에요. 어머님이 들어오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들어왔다고요"라고 소리쳤다. 

염수정이 되려 오연두를 위로하자 오연두는 “형님은 아직 애 안 가져보셨잖아요. 애 가지면 얼마나 힘들고 불안한 지 아세요? 아무리 임신한 사람 마음을 몰라도 그렇지 같은 여자끼리”라고 말했다.

오연두는 몰랐지만 유산의 아픔을 겪던 염수정은 “자기 지금 나 놀려?”라며 본채에 돌아간 뒤 공천명(최대철 분)에게 이를 일렀다. 이윽고 염수정과 공천명은 은금실과 오연두 사이를 이간질하며 미운 털을 박히게 해 긴장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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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