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3G 연속 QS+ 만들었는데…10안타 친 타선의 배신, 고퀄스도 연패를 못 끊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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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가 호투를 펼쳤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kt 위즈 고영표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 2.96으로 호투하고 있다.

고영표는 7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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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가 호투를 펼쳤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kt 위즈 고영표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 2.96으로 호투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4경기서 12일 NC전 5.2이닝 5실점(패)을 제외하곤 3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고영표도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고영표는 삼성에 약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삼성전 통산 평균자책이 5.25. 2승 7패 1홀드뿐이다. 키움 히어로즈(5.65) 다음으로 평균자책이 높은 팀이 삼성이다. 지난 시즌에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79로 평범했다.

이날 역시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김지찬과 호세 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더니, 구자욱에게는 행운이 따르지 않는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헌납했다. 이어 강민호에게마저 안타를 내줘 연속 4안타와 함께 2점을 내줬다. 우익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루 주자 구자욱이 3루까지 가는 악재가 덮쳤다. 이후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2회는 공민규와 김성윤을 범타로 처리한 후 김지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피렐라를 2루 뜬공으로 돌렸다. 3회에는 강민호와 이재현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구자욱과 오재일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빠른 구속은 아니었지만 포수가 원하는 코스에 던질 줄 아는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6회는 김태군과 공민규, 김성윤을 빠르게 땅볼로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피렐라, 구자욱, 강민호를 가볍게 범타로 돌렸다. 이로써 시즌 4번째 이자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만들었다.

고영표는 여기까지였다. 고영표는 8회 시작 전에 앞서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겼다. 고영표는 7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104구 역투. 최고 구속은 137km에 불과했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그러나 승리는 없었다. 2-2 동점인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승패 없이 이날 경기를 마친 것. 선발 5경기에 등판해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승운이 지독하리만큼 따르지 않고 있다.

타선이 이날도 침묵했다. 10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나온 점수는 단 2점. 강백호의 홈런을 빼면, 9안타 3볼넷을 얻는 동안 낸 점수는 단 1점이었다. kt는 2-3으로 패하며 8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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