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은 사랑이다?...김영희 "배달로 사랑 받을 수 있어"(동치미)[종합]

김유진 2023. 4. 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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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차리는 밥상을 주제로 입장이 다른 이야기가 오고갔다.

개그맨 김영희는 "이제는 남의 손을 통해 사랑을 배달받는 시대다. 내 남편은 맛집을 선호하는 미식가가 아니다. 연애할 때도 배만 차면 너무 행복한 소년이었다. 김밥**만 데려가도 리액션이 좋은 친구였다. 바깥 음식에도 만족한 친구였는데 결혼하고 나서 주말 부부가 되고 나서 집밥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집밥을 해주기 시작했다. 내가 먹어도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리액션을 해준다. 그래서 더 해주기 싫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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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집에서 직접 차리는 밥상을 주제로 입장이 다른 이야기가 오고갔다.

29일 방영된 MBN '동치미 속풀이쇼'에서는 '여보, 나도 남이 해주는 밥이 맛있어'라는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개그맨 김시덕은 박수홍의 미담부터 쏟아내며 방송을 시작했다. 박수홍은 과거 김시덕이 결혼을 했을 때 "왜 결혼식때 안불렀냐"며 따로 축의금을 챙겨줬다고. 김시덕은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안친하니까 안불렀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김시덕도 박수홍의 축의금을 준비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김시덕은 "15년 째 아내 밥을 못 얻어먹고 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시덕은 "자취를 9살 때부터 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요리를 배워왔고 연애를 하면서도 내가 요리를 했다. 결혼하고 나서도 제가 계속 요리를 했다. 저만 보면 밥 달라고 한다. 별명을 '밥달라마리아'라고 붙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는 최근 일을 관두고 살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밥은 끝까지 내가 한다. 아내 본인이 하면 밥이 맛이 없다. 정말 형편없이 맛없다" 고 덧붙였다. 또 김시덕은 "최근에는 아내가 다니던 항공사에 재입사를 하면서 그나마 아내가 하던 집안일까지 손을 놓기 시작했다. 맛 없어도 아내가 해준 밥을 먹고싶다"고 토로했다.

여경옥 중식 쉐프는 "밤 11시가 넘는 시간에 집에 가면 배가 고프다. 아내에게 미리 전화를 한다. '배고파'라고 말 하지 않고 '밥있어?"라고 물어본다. 그럼 집에서 차려준다. 밖에서 아무리 맛있는 걸 먹어도 집밥이 최고다"라고 했다.

집밥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가 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지훈 변호사는 "모든 이혼 사유에 밥이 들어간다. 상담 땐 얘기를 안했어도 소장을 쓰면 밥 얘기가 있다"라며 "남편들이 공격하는 문제가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밥이 문제가 아니다. 밥 이면에 다른 문제가 있다. 아내랑 무언가 갈등이 있다. 아내에게 어떤 불만이 있는데 가장 강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게 밥 인거다"라고 조언했다.

개그맨 김영희는 "이제는 남의 손을 통해 사랑을 배달받는 시대다. 내 남편은 맛집을 선호하는 미식가가 아니다. 연애할 때도 배만 차면 너무 행복한 소년이었다. 김밥**만 데려가도 리액션이 좋은 친구였다. 바깥 음식에도 만족한 친구였는데 결혼하고 나서 주말 부부가 되고 나서 집밥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집밥을 해주기 시작했다. 내가 먹어도 맛이 없는데 맛있다고 리액션을 해준다. 그래서 더 해주기 싫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터트렸다.

김시덕은 배달 음식을 집밥이라며 아내를 속인 적이 있다고도 했다. 어느날 아내가 갈비찜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갈비찜을 주문한 뒤 배달용기를 다 버리고 집에서 만든 척을 했다는 것. 김시덕은 "아내가 먹고 나서 '오빠가 만든게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 절대 모른다"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N '동치미 속풀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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