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누명, 하루하루가 지옥”…‘학폭’ 표예림 가해자 지목된 임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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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더 글로리'로 불리는 학교 폭력(학폭)의 피해자 표예림씨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임 모씨가 "하지도 않은 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며 "모든 것을 인정하며 무릎 꿇고 싹싹 빌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임 모씨는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저도 무슨 일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이슈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며 "저의 삶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고 하소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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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더 글로리'로 불리는 학교 폭력(학폭)의 피해자 표예림씨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임 모씨가 "하지도 않은 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며 "모든 것을 인정하며 무릎 꿇고 싹싹 빌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임 모씨는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글을 통해 "저도 무슨 일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이슈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며 "저의 삶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고 하소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 저와 제 지인들에게 보내는 욕과 협박성 연락들, 저 뿐만이 아닌 가족과 친인척의 신상공개, 악의적인 댓글과 전국적으로 퍼진 제가 악마라는 것 등의 상황이 너무 버겁고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는 "12년간 같이 학교를 다니지도 않았을 뿐더러 표예림과 대화를 나눈 기억이 거의 없다. 갑작스레 받은 뜬금 없는 내용의 메시지에 뭔가 증거를 남기기 위해 연락을 해온 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엮이지 싶지 않아 차단하고 무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여론전을 펼치는 게 저에게 하나도 득이 될 게 없을 거라 판단했고, 인민재판에 의한 피해가 얼마나 큰지 직접 느꼈기에 저의 의견을 내거나 나서려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덧붙이는 글을 통해 "저는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며 "학폭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실을 전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며, 유튜브에 올라온 제 신상정보와 사진, 가족과 지인들의 사진이 공개 공유되며 가해자로 만들어져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올린 이유에 대해 "여론몰이를 할 생각도 없고, 표예림 씨의 삶도 중요하기에 법적 대응만 하려 했다"며 "하지만 제 삶도 중요하기에 글을 올리기로 결정했고,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걸 알게 돼 더 이상 아무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임씨가 이날 오전에 올린 글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고, 이후 삭제됐다.
한편 지난 22일에도 12년간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표예림씨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온라인 커뮤니티'보배드림'에 올렸다 삭제했다. 이에 앞서 표씨는 '2차 가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 씨는 "저는 학창시절 소위 말하는 '노는 무리'가 맞았다. 또래 사이에서 험해 보이는 것이 남들보다 우월한 것이라고 착각했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남에게 피해를 끼쳐왔을 수 있다고 스스로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표예림뿐 아니라 모든 동창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 씨는 현재 자신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학폭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A 씨는 "하지만 저는 학창시절 단순히 재미 삼아, 이유 없이 누군가를 해하거나 짓밟은 적이 없다. 하늘에 맹세코 12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 한 사람을 집요하게 따돌리거나 주동하여 괴롭힌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변기통에 (표씨의) 머리를 넣었다, 다이어리로 어깨를 내리쳤다, '표혜교냐'며 피해자를 조롱했다, 사과 한 번 한 적 없다 등 내용은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큰 거짓에 약간의 진실을 섞으면 그 거짓이 진실이 된다고 한다. 없던 일을 있던 사실처럼 주장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는 너무나도 어렵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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