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에선 점수 못 내고, 수비에선 실책하고...두산 이길 수 없었다[SPO 인천]

최민우 기자 2023. 4. 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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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전적은 11승 1무 11패가 됐다.

5회에도 수비에서 오점을 남긴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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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10-4로 졌다.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했다. 연패를 끊지 못한 두산. 4연패 수렁에 빠졌고, 시즌전적은 11승 1무 11패가 됐다.

최근 두산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연패에 빠진 동안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대체로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해 지는 날이 많았다. 투수진이 최소 실점으로 버텨도, 점수가 나지 않은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득점권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2회 상대 선발 오원석이 흔들렸지만,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찬스를 얻었다. 호세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강승호가 우전 안타를 쳐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허경민 타석 때 오원석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 안재석이 삼진을 당했다.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2사 후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 1,2루가 됐지만,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 정수빈 ⓒ곽혜미 기자

4회 역시 마찬가지. 강승호의 중전 안타, 허경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안재석이 삼진, 정수빈이 좌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득점 찬스 때마다 타자들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수비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1회 실점 과정에도 야수진의 실책이 있었다. 무사 1루 때 두산 선발 최원준이 최주환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했다. 그런데 우익수 로하스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월 2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5회에도 수비에서 오점을 남긴 두산이다. 2사 1,3루 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명신이 추신수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강승호가 포구하지 못했다.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은 수비로 위기는 계속됐다. 그리고 두산은 2점을 더 내줬다.

이미 승기를 내준 두산. 7회 뒤늦게 점수를 뽑았다. 1사 만루 찬스 때 장승현의 2타점 좌전 안타가 터졌다. 9회에도 장승현의 솔로포가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이승엽 감독 ⓒ곽혜미 기자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타자들이 각성해야 한다. 그동안 어려운 경기를 했다. 타선이 기대한 대로 터져야 한다”며 타선이 폭발하길 바랐지만, 이날도 두산의 방망이는 터지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 실책까지 더해져 더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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