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한석규, 정전 위기 속에서도 수술 성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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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정전의 위기 속에서도 수술에 성공했다.
앞서 김사부(한석규)는 선박에서 발견된 탈북민을 치료하기 위해 원장 박민국(김주헌)의 허락도 받지 않고 수술을 강행했다.
박민국은 "내가 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해라"라고 경고했으나, 김사부는 이미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후 수술실을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김사부에 서우진(안효섭)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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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정전의 위기 속에서도 수술에 성공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2회에서는 현실과 당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의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사부(한석규)는 선박에서 발견된 탈북민을 치료하기 위해 원장 박민국(김주헌)의 허락도 받지 않고 수술을 강행했다. 하지만 곧 문제가 생겼다. 이들이 수술한 탈북민들 중 주요 인사가 있었던 것. 북측은 한국과 경제 회담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들을 송환하지 않으면 평양으로 되돌아갈 것이라 협박했다.
경제회담을 꼭 이행해야만 했던 정부 측은 김사부에 이 사실을 전했다. 김사부는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송환이라니. 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어디로 송환하라는 소리냐"고 분노했고, 박민국(김주헌)이 애써 설득하려 했으나 김사부는 어이없어 했다.
김사부는 "저 사람들 중환자들이다. 그중 한 명은 방금 어레스트 와서 겨우 되살려냈다. 더군다나 저 사람들 대한민국에 귀화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대한민국은 저 사람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라고 따졌지만, 정부 측은 "그렇지 않다. 아직 저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영내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라고 반박하며 "이번 회담이 남북에 가져다줄 경제 효과가 40조가 달려있단다. 탈북자들 몇 명 때문에 그 기회를 날려야 하냐. 현재 상황이 그렇다고 통보해 드리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환자들의 상태는 매 시간마다 나빠지고 있었다. 특히 폐쪽 출혈이 있던 여성 탈북민의 상황이 심각했다. 더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김사부는 결국 차은재(이성경)와 폐엽절제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박민국은 "내가 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해라"라고 경고했으나, 김사부는 이미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민국이 "오늘 송환해야 할 사람을 왜 수술하냐"라고 따지자 김사부는 "정치적인 입장, 경제적인 효과 이런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그래도 우리 환자인데 최소한 저 사람들이 살아갈 순 있게 해야 하지 않겠냐. 사람 살리는 게 우리 일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우린 그냥 월드 앤 피스로 쭉 가자"고 설득했고 박민국은 김사부의 뜻에 동의했다.
폐 관련 수술에 익숙지 않았던 차은재가 몇 번의 실수를 하긴 했지만 김사부는 당황하지 않고 차은재를 안심시키며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곧 사고가 터졌다. 장기태(임원희)가 깜빡하고 전기공사 사실을 알리지 않아 수술 도중에 전기가 끊긴 것. 심지어 비상 전원도 가동되지 않자 팀원들은 당황했지만, 곧 휴대전화 조명, 전기가 필요하지 않은 수술 기구 등을 이용해 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이후 전기가 돌아오자 그제야 팀원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수술을 마무리 지었다.
하나 수술 결과와는 별개로 탈북민은 약속대로 북측으로 돌려보내지게 됐다. 이후 수술실을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김사부에 서우진(안효섭)이 다가왔다. 안효섭이 "그 사람들 말입니다. 정말로 보내는 게 맞았을까요? 우리가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요?"라고 묻자 김사부는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됐다. 종종 당위나 현실 사이에서 어떤 게 옳은지, 어떤 게 답인지 규정하기 곤란할 때가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의사로서 최선만 다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한편 방송 말미엔 박민국으로부터 부임 제안을 받은 차진만(이경영)이 "부용주(김사부)를 외상 센터에서 제외시켜달라. 부용주가 없는 외상 센터라면 한 번 생각해보죠"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기며 또 다른 위기가 닥칠 것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3']
낭만닥터 김사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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