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3’ 한석규, 정전 속 탈북자 살렸다...이홍내 돌담 지원[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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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탈북자들을 지켜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돌담 병원에 지원한 이홍내와 한석규를 외상센터에서 빼달라고 요구하는 이경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은재(이성경)은 외상센터를 방문한 아버지 차진만(이경영)을 만났다. 과거 자신의 오빠가 1년 동안 의사 면허 정지라며 어머니의 원망을 듣던 차은재는 가족이면 무조건 잘못을 덮어줘야한다는 말에 “아빠는? 아빠도 같은 생각이셔?”라고 물었다.

김사부(한석규)의 악수 요청을 무시하고 차은재에게 다가간 차진만은 “오랜만이다. 잘 지냈니?”라고 물었다.

이에 차은재는 “아빠”라고 말해 병원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여긴 어떻게 왔냐는 물음에 차진만은 볼 일이 있었다며 “병원이 아주 잘 지어졌구나. 그런데 아직 준공검사 전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여기서 환자를 받는 거니?”라고 되물었다.

답답해하는 박민국(김주헌)에 김사부는 차진만에게 들으라는 듯이 “준공검사야 건물이 받으면 되는 거고. 의사는 환자만 받으면 되는 거고. 그리고 손님은 손님답게 볼일만 보고 가시면 되는 거고”라고 웃었다.

다가온 김사부를 또다시 무시한 차진만은 박민국에게 “오늘 나한테 외상 센터를 보여주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박민국은 그럴 예정이었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모르는 상황이 생긴 것 같다고 사과했고 차진만은 “병원 최고 결정권자는 병원장 아닌가요? 그런데 어떻게 원장 모르게 원장의 허락도 없이. 게다가 개소도 안 한 외상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건지? 그게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라고 추궁했다.

이때 차은재와 서우진(안효섭)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김사부는 두 사람에게 가보라고 보내버렸다.

김사부는 차진만에게 “여기 외상센터는 오늘부로 당분간 외부인 출입금지입니다. 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도 보안 사항에 속하고. 데리고 나가주세요. 박 원장님”이라며 걸음을 옮겼다.

차진만은 “헛소리는 여전하네”라며 김사부와 기싸움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남북 협상을 앞두고 장관은 회장에 도착했으나 북쪽 실무자들이 없자 당황했다. 이때 보좌관이 다가와 탈북자 사건과 함께 북한 실무자들이 전달한 조건을 건네며 “그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이번 회담내용 다 엎고 내일 아침 평양으로 돌아가겠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관은 탈북자들이 어디 있냐고 물었다.

SBS 방송 캡처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외상센터 인원 구성은 자신에게 일임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김사부는 “저 사람은 아니라니까. 어차피 이런데는 내려오지도 않을 사람이라고”라고 말했다.

나는 이런데 내려올 사람이었냐는 박민국에 그는 “박 원장은 다른 카테고리지. 적당히 순수하고 진정성있는 똘기도 있고. 처음부터 딱 우리 사람이었다고. 물론 실력자인건 나도 인정하지만 그 실력이 환자에 대한 헌신과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 우리랑 다른 재질이라니까”라고 거부했다.

차진만은 돌담 병원이 부용주의 말 한 마디로 시작해 끝난다고 들었는데 역시 그렇다고 말했고 박민국은 “그럴리가요. 돌담 병원 원장은 저 입니다. 최종 결정도 제가 내리고요”라고 말했었다.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차진만을 설득해 볼 생각이라며 이의있으면 지금 말하라고 요청했다.

차진만과 외상센터를 더 둘러보기로 결정한 박민국에게 국정원에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나타났다.

외상센터에는 총상 환자의 심정지가 일어났고 심폐소생술을 하던 서우진은 장동화(이신영)를 불러달라고 말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이때 박은탁(김민재)이 나타나 서우진과 교대했고 그 시각 장동화는 PC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김사부와 서우진, 돌담 병원 사람들이 총상 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보던 이선웅(이홍내)은 “저분 GS아니었나?”라며 깜짝 놀랐다.

자발순환회복이 돌아온 환자에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고 김사부는 언제든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지켜보라고 당부했다.

김사부는 탈북자를 송환해야한다는 말에 “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지금 어디로 송환하라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박민국은 탈북자 중 북한 주요 인사가 있는 것 같다며 오늘 밤 자정까지 송환하지 않으면 남북 경제회담을 중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 말에 김사부는 국정원에게 “저 사람들 지금 중환자들이에요. 대한민국에 귀화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대한민국은 저 사람들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따졌다.

그러나 국정원은 아직 의무가 없다며 공식적으로 영내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탈북자 몇 명 때문에 40조 경제 효과를 날릴 수 없다고 통보했다.

SBS 방송 캡처



서우진은 장동화가 비상야근으로 투덜거리는 글을 올린 SNS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동화는 병원으로 튀어오라며 서우진이 완전 열받았다는 차은재의 문자를 무시했다.

뒷감당할 자신이 있냐는 차은재의 문자를 보던 장동화는 게임에 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병원에 도착한 장동화에 서우진은 쳐다도 보지 않았고 눈치 보던 차은재는 “지금 몇 시야?”라고 따졌다.

오후 3시라고 답한 장동화에 그는 새벽 수술실도 안 들어오고 도망친 것을 지적하며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환자가 수술실에 있는데 어떻게 퇴근을 해? 적들이 쳐들어오는 전쟁터에서 시간 됐다고 퇴근해 너?”라고 물었다.

그 말에 장동화는 낮 근무부터 밤샘 야근까지 했다고 말했고 차은재는 여기 있는 모두가 다 야근했다고 받아쳤다.

이에 그는 “저희들은 법적으로 주 80시간만 일하도록 보호받고 있는데요? 전공의들은 36시간 연속 근무 못하도록 돼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낮근무, 밤샘 다 합해서 20시간 정도였고 수술시간 포함한다 해도 24시간 남짓이었을 거야.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고 네가 꼭 들어왔어야 하는 수술이었는데도 넌 퇴근했어. 심지어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근무시간도 넘지 않았는데 말이야. 할 말 있어?”라고 물었다.

그는 “워라밸 나도 중요하게 생각해. 그런데 너 의사 한다며. 그럼 할 땐 해야지”라고 말했고 사과하는 장동화에 “나한테 사과하지 마. 네가 똑바로 수련 안 하면 피해는 네 환자들이 보는 거니까. 지금부터 따로 오더 있을 때까지 1번 중환자실 환자 킵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곧바로 콜하고”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차은재는 장동화에게 서우진이니까 이 정도로 끝났지 양호준(고상호)였으면 탈탈 털렸을 거라고 경고했다.

여자 탈북자를 보던 김사부는 폐가 지금도 파괴되고 있다는 차은재에 폐엽 절제술을 해본 적이 있냐며 오명심(진경)에게 수술을 준비하라고 연락했다.

이를 보고 받은 박민국은 자신이 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전하라며 “김사부!!!”라고 분노를 삼켰다.

SBS 방송 캡처



휴게실에서 서우진을 만난 차진만은 “언제였나? 나한테 아주 귀한 딸이에요.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뒤를 잇겠다고 전공을 CS로 택했을 때 너무 기특하고 예뻐서 눈물이 날 정도였지. 은호도 동생의 선택을 진심으로 기뻐해줬었고. 그랬어요 우린.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고 함께했고”라고 말했다.

그는 “서우진 선생이 나타나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랬었다고”라고 말해 서우진을 심란하게 했다.

수술 준비 중인 김사부에게 박민국은 왜 또 이러냐며 오늘 자정 안에 송환시킬 사람을 왜 수술하냐고 따졌다.

김사부는 “그러니까 하는 거예요. 정치적인 입장? 경제적 효과 어쩌고 40조가 나발이고 내가 거기까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최소한 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게는 만들어 놔야지!”라고 말했다.

사람 살리는 우리의 일이라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그대로 가자는 김사부에 박민국은 한숨을 내쉬었고 결국 수술이 시작됐다.

차진만의 말을 떠올리며 걷던 서우진은 총상 환자를 지켜보는 이선웅에게 여기서 뭐 하냐며 장동화를 찾았다.

이선웅은 장동화가 화장실을 간다고 자리를 비운 것 같다며 20~30분 됐다고 말했고 서우진은 분노했다.

화장실에서 놀고 있던 장동화는 국정원의 목을 조르는 탈북자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국정원 직원은 손에 피를 묻히고 탈북자에게 발에 차여 쓰러졌다.

화장실 칸으로 들어온 손에 장동화는 맥을 조심히 짚었고 그 사이 탈북자는 국정원을 끌고 숨기가 휴대전화 소리를 듣고 멈칫했다.

결국 숨어있던 걸 들킨 장동화는 탈북자가 문을 거칠게 열자 깜짝 놀랐다.

화장실로 들어가는 서우진을 붙잡은 탈북자 소년은 “들어가지 마시라요. 그 아저씨가 우리 아바이도 죽였고 박사님도 쏴 죽였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를 다 죽이려고 했단 말입니다. 들어가지 마시라요”라고 말렸다.

말리는 소년에도 화장실에 들어간 서우진은 탈북자에게 위협당하고 있는 장동화를 발견했다.

SBS 방송 캡처



김사부의 사무실을 둘러보던 차진만은 그가 수술 중인데 보러 올지 묻는 박민국의 전화를 받았다.

차진만과 김사부 수술 장면을 지켜보던 박민국은 “저게 바로 제가 돌담 병원에 남아있는 이유입니다. 수술실 안에서 김사부는 차원이 다른 사람이에요. 필드 안에서는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어요. 그저 존경심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건물 점검을 하러 온 직원들은 외상센터의 모든 전원을 내려버렸고 수술실까지 불이 꺼져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전기 정기 공사가 있는 날인데 까먹었다는 장기태(임원희)에 박민국은 수술실 비상 전력도 가동 안 되고 있다며 전원부터 올리라고 소리쳤다.

수술 부위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의료진은 휴대전화 조명을 켜 비췄고 김사부는 수술을 진행했다. 박민국은 김사부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며 행정실에는 외상센터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며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그 말에 남도일(변우민)은 휴대용 인공호흡기와 모니터를 부탁했고 김사부는 건물 통째로 전기가 나간 것에 중환자실 좀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탈북자는 외상센터가 병원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정전이 돼 당황하자 서우진이 신중하게 움직였다.

휴대전화 불에 의지해 출혈 부위를 찾던 김사부를 본 차진만은 “손의 감각만으로 찾겠다?”라며 지켜봤다.

김사부는 출혈 부위를 찾아냈고 그 시각 서우진은 휴대전화로 일부러 총소리를 내 탈북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때 전기가 들어오고 탈북자에게 찔릴 위기에 처했던 서우진은 국정원이 총을 들고 나타나 위기에서 벗어났다.

중환자실에 도착한 박민국은 총상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이선웅을 발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난 김사부에 차진만은 딸인 차은재까지 무시하고 수술실을 벗어났다.

서우진은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차진만에게 “차은재 말입니다. 저한테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알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요”라며 같은 말을 되돌려줬다.

SBS 방송 캡처



비어있는 침상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는 김사부에게 다가간 서우진은 탈북자들을 보내는 게 맞냐고 물었다.

김사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니 됐어. 당의와 현실 사이 어떤 게 옳고 답인지 균형 잡기 곤란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의사로서 최선만 다 하면 되는 거야”라고 미소 지었다.

뉴스에는 북한 선박에서 다섯 명의 선원이 구조됐으나 네 명은 사망했고 기관사 한 명만 생존한 채 북으로 송환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한숨을 내쉰 김사부는 컴퓨터에서 탈북자들의 진료 기록을 하나하나 삭제했다. 그는 이번 일로 신세 진 것을 다 갚았다는 국방부 장관의 문자를 받고 “됐어. 이걸로 된 거지 뭐”라고 중얼거렸다.

보낸 문자 내역을 삭제한 국방부 장관은 북한과 회담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키장 충돌 환자 네 명이 온다는 말을 들은 김사부는 배문정(신동욱)이 모습을 드러내자 반가워했고 윤아름(소주연)도 함께 돌아왔다.

박은탁은 윤아름과 눈을 마주치며 웃음 지었고 김사부는 팀을 바라보고 흐뭇해했다.

이때 구급차 소리가 들리고 돌담 병원은 다시 바삐 움직였다.

이선웅은 환자들을 치료하는 돌담 병원 사람들을 보고 감탄했고 제대 후 돌담 병원에 지원했다.

차진만은 박민국에게 전화해 “박 교수가 제의했던 돌담 병원 외상센터. 내가 거기로 가려면 조건이 있어요. 부용주 그 친구를 외상센터에서 제외시켜주세요”라고 요구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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