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나라 예산 5% 수준 공무원 급여 사기 적발

조용성 2023. 4. 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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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아프리카의 빈국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연간 약 7억9천400만 달러, 우리 돈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무원 급여 사기가 적발됐습니다.

올해 콩고 예산의 5% 수준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현지시각 28일, AFP 통신에 따르면 콩고 재무감독국은 성명에서 "공무원 등록 인원 가운데 14만5천여 명이 부정확하거나 허구이거나 조작된 번호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 급여 지급을 담당한 9백여 명이 여러 부처에 이름을 올리고 급여를 중복해 받는 등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콩고는 풍부한 광물 자원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부패와 관리부실, 분쟁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한 곳입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1억 명이 넘는 콩고 인구의 3분의 2가 하루 2천800원에 못 미치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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