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못 본 다큐영화 '문재인입니다'…전주영화제 첫 공개에 관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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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29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상영에 앞서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와 영화를 제작한 이창재 감독이 무대위로 올라와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오는 5월11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문재인입니다'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 됐다.
한편 지난 27일 시작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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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 영화 상영 전·후 포스터에서 '인증샷'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29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이날 오후 7시께 전북 전주시 삼성문화회관. 영화 상영까지 30여분을 앞두고 관람객들이 하나 둘 입장했다.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상영관을 찾은 이들은 입구 옆에 마련된 대형 영화포스터 앞에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증샷'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시민 한모씨(41)는 "영화가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라 예매를 한 이후로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며 "퇴직한 전직 대통령의 일상 생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상영에 앞서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와 영화를 제작한 이창재 감독이 무대위로 올라와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이창재 감독은 "1994년에 처음 다큐멘터리를 시작했으니까 올해가 30여년째이지만 이 영화가 가장 어려웠던 영화일 것 같다"며 "우리 주연께서 너무 비협조적이라서 오늘 같은 큰 자리가 되면 나오셔서 홍보도 해주셔야 될텐데 영화도 안보셨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재치 있는 말에 관객들은 박장대소했다.
영화는 2시간여 동안에 걸쳐 스크린에서 흘러나왔다. 영화 끝무렵 엔딩 크레딧이 올라왔지만 관객들은 자리를 지켰다.
이윽고 상영관 조명이 밝아지자 함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창재 감독은 손을 흔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상영관 밖으로 나온 관객들 중 일부는 기념품을 수령하거나 대형 영화 포스터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이었다.
최모씨(56)는 "영화를 무척이나 감명깊게 봤다. 퇴직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나중에 극장에서 개봉하면 한번 더 봐야겠다"고 말했다.
오는 5월11일 극장 개봉을 확정한 '문재인입니다'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 됐다. 영화는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한 단어로 정의하지 못한 사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한편 지난 27일 시작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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