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반도서 3월 실시 ‘核 불능화 훈련’한미정상회담 맞춰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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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Disablement)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한 사실을 처음 공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점에 비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미국이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우리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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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미정상회담 맞춰 훈련사실 공개…“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
한미, 한반도서 3월 실시 ‘核 불능화 훈련’한미정상회담 맞춰 첫 공개
미국 국방부가 최근 한미 양국의 핵 불능화(Disablement) 부대가 한반도에서 연합 훈련한 사실을 처음 공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양국 핵대응팀의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점에 비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29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미 육군의 핵불능화팀(NDT·Nuclear Disablement Teams)과 한국군 핵특성화팀(NCT·Nuclear Characterization Teams)은 지난 3월 20∼24일 한반도에서 함께 훈련했다.
미국이 본토의 핵불능화팀을 한국으로 파견해 우리 군과 연합 훈련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능화(Disablement)란 기폭 장치를 제거하는 방법 등으로 핵무기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미 국방부는 핵불능화팀에 대해 ‘핵 및 방사능 대량파괴무기(WMD) 기반 시설과 구성 요소를 불능화해 적의 능력을 거부하고 후속 WMD 제거 작전을 용이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제20 지원사령부로 불리는 CBRNE(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Nuclear, Explosives) 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메릴랜드주 애버딘 실험장에 주둔하고 있으며, 미군 전체를 통틀어 단 3팀만 존재한다.
한국군 핵특성화팀은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소속으로 미국 핵불능화팀과 유사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금까지 이 부대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적이 없다.
훈련 일자가 ‘자유의방패’(3월13일∼23일) 연합연습과 쌍룡훈련(3월20일∼4월3일)이 진행되던 기간인 점으로 미뤄볼 때 양국의 핵불능화팀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신설과 전략핵잠수함(SSBN)을 포함하는 미국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한반도 전개 등이 포함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며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미국이 정상회담 당일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한미 양국의 북핵대응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도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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