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술' 오페라의 시즌이 왔어요!
[앵커]
음악과 문학, 연극, 미술을 총망라하는 종합예술인 오페라가 본격적인 시즌을 맞았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베르디가 오페라로 구현한 '맥베스'로 출발을 알리고 어느덧 14회째인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도 개막합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탄생 210주년을 맞은 베르디를 올해의 주제로 잡았습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는 '맥베스'.
원작자인 셰익스피어의 탁월한 심리묘사와 베르디의 치밀한 음악적 구성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양준모, 이승왕, 임세경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가운데
미래를 형상화한 눈 모양의 무대 등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파비오 체레사의 화려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이승왕 / '맥베스' 역 :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뒤쪽에 눈이 있는 그 공간이 미래공간이라고 해서 그쪽이 우리가 죽으면 가는 문으로 통하는 그런 쪽으로 해석해서 아마 보시는 분들도 대부분 다 이해하실 것 같아요.]
'들어보면 다 아는, 참 쉬운 오페라'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슬로건입니다.
5월 4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일 트로바토레',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등 8개 작품이 서울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펼쳐집니다.
이번에는 특히 축제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서울 외에 대전 공연도 포함됐습니다.
[신선섭 / 대한민국 오페라단 연합회 이사장 :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이 꼭 서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즐길 수 있는 오페라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한 대의 첼로에 매달린 4명의 연주자가 익살스럽지만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하고 이번에는 역으로 혼자서 3대의 첼로를 켜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에서 활동해온 5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첼리스트가 만든 빈 첼로 앙상블입니다.
바흐 등의 수많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국제 기후 회의'라는 테마에 맞춰 재해석하며 재치있고 완성도 높은 연주로 들려줍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현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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