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첫날 인천공항 '북적'..."모처럼 설레는 여행"
[앵커]
다음 주는 월요일이 근로자의 날, 금요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직장인들로선 중간에 휴가까지 넣는다면, 최대 9일을 이른바 '황금연휴'로 만들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모처럼 멀리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인 인천국제공항에 김다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 게이트 앞.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환전소도 출국 전 급하게 돈을 바꾸려는 사람들로 바쁩니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까지 포함된 황금연휴를 맞아 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직장인들로선 중간에 사흘만 연차를 내도 최장 9일을 내리 쉴 수 있는 건데, 모처럼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생각에 벌써 마음이 둥실둥실 들뜹니다.
[엄미향 / 경기 화성시 병점동 : 분위기도 좋고 비도 멎어서 너무 기분이 좋네요. 코로나 직전에 (해외여행) 갔다 와서 3년이 넘은 것 같아요. 동호회 직원들하고 자녀들하고 같이 가는 첫 해외여행이에요.]
아들은 공부를, 아버지는 일을 잠시 접고 멀리 유럽으로 나들이에 나서기도 합니다.
[박찬우 / 경기 의왕시 청계동 : 학교에서 봄방학을 맞이해서 프랑스 파리랑 로마 여행 계획하고 있고요. 처음 유럽 가는 거라 긴장되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간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며 최근 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
또, 이웃 나라 일본을 갈 때 따로 PCR 검사를 받거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낼 의무가 사라진 것도 발걸음을 더 가볍게 합니다.
[김서지 / 서울 합정동 : 남자친구가 황금연휴이다 보니까 맞춰서 가려고 연차 이틀 내서…. 지금 마스크도 해제되고 PCR 확인서도 이제 없어져서 기쁜 마음으로 가게 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 달 7일까지 아흐레 동안 131만 6천여 명, 하루 평균 14만 6천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하루 평균 여객 수보다 14% 많습니다.
이에 따라 혼잡도를 완화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촬영기자 : 김대경
이근혁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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