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매체 "한국인 여성 관광객 숨져...남자친구 체포"

강정규 2023. 4. 2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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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 여행 간 한국인 여성이 호텔에서 숨져 현지 수사당국이 동행한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타이완 연합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오후 1시 반쯤 타이완 남부 가오슝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국인 여성 31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검경은 간이 법의학 검사 결과 여성 머리에서 둔기에 맞았거나 벽에 부딪친 상처를 발견하고 동행한 한국인 남성 32살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이 씨가 스스로 넘어져 다쳤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베이 주재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개인 정보와 관련돼 있고 수사 중인 사안이라 지금은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매체는 숨진 여성 이씨가 남자친구 김 씨와 함께 지난 22일 타이완에 자유여행을 왔다가 25일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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