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모두 올라...초고가는 신고가 경신
대지지분 넓으면 50억 원대 중반까지 호가
전문가들 "상승세 논하기는 성급…양극화 심화"
전세 시장 하락 폭 지속적 둔화…안정세 찾아
[앵커]
서울 강남3구와 노원구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하는 등 일부 지역이 오름세를 보이며 집값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거를 마치고 터파기 공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주공1단지.
고금리의 직격탄을 맞아 최고가에 비해 10억 원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최근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106㎡가 최근 48억 2천만 원에 팔려 지난 1월에 비해 5억 2천만 원 올랐습니다.
대지지분이 넓은 경우 50억 원대 중반까지 호가하지만 꾸준하게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재창 / 반포 삼성부동산 중개업소 : 찾는 사람들은 지금 꾸준히 있어요. 꾸준히 있는데 매물이 별로 없어요. 한 55억도 부르기는 하는데 최하 53억 정도 줘야지 이제 구입할 수 있는 정도로 이제 가격은 좀 회복됐습니다.]
이처럼 서울 서초, 강남, 송파구 등 강남3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노원구도 1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반도체 산업단지 특수가 있는 용인시 처인구는 5주 연속 강세를 보였고 근처 화성, 오산, 평택도 수혜를 입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동, 서초구 서초동, 성동구 성수1동 등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최근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로 집값 상승세를 논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지만 양극화 현상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기준금리 진정세와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따라서 수요가 몰리는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다만 입지와 발전 가능성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약세가 지속됐지만 하락 폭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전국은 11주째, 서울은 14주 연속 하락 폭이 감소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박유동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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