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자신 있게 치고 와”…1할대 머물던 시범경기 홈런왕, 163cm 작은 거인 말에 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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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 들어가기 전에 (김)지찬이가 자신감 가지고 치라고 말해줘서 '자신 있게 치자' 이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4연승과 함께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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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 들어가기 전에 (김)지찬이가 자신감 가지고 치라고 말해줘서 ‘자신 있게 치자’ 이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4연승과 함께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원태인이 7이닝 10피안타 2실점 113구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성규는 8회 2사 1, 2루에서 김성윤 대신 대타로 들어서 kt 손동현의 143km 직구를 쳐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 원정 팬들은 물론이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도 좋아했다.
이성규의 2023시즌은 기대가 컸다. 시범경기 기간 타율 .333 12안타 5홈런 11타점 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삼성 외야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성규는 기대만큼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나서 7안타 6득점 2타점이 전부였다. 마지막 안타는 19일 키움 히어로즈전.
그러나 중요한 때 한 방을 쳤다. 박진만 감독도 “원태인 선수가 완벽한 선발투로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면 이성규 선수가 값진 적시타로 승리의 마무리를 잘 지었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이성규는 “계속 못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타석 들어가기 전에 (김)지찬이가 자신감 가지고 치라고 말해줘서 ‘자신 있게 치자’ 이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운이 좋게 실투가 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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