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익스피리언스 랩' 한국 유치 추진…"생명과학 분야로"

기사내용 요약
중기장관, 다쏘시스템 보스턴 캠퍼스 방문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육성 협력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글로벌기업 다쏘시스템의 미국 보스턴 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중기부 등에 따르면 1981년 설립한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벨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요 사업은 3D 설계, 디지털 트윈, 생명과학 시뮬레이션 등이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다쏘시스템과 함께 제조·로봇·생명과학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다온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 20개사를 포함해 총 90여개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 중이다.

이 장관은 다쏘시스템 생명과학 헬스케어 미주총괄 부사장 존 맥카시, 유재구 메디데이터 코리아 지사장 등 4명과 만나 한국 바이오 생태계 유망성, 다쏘시스템 생명과학 사업 현황, 앞으로의 협력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중기부와 다쏘시스템은 생명과학 분야 최초의 3D익스피리언스 랩(3DEXPERIENCE Lab)의 한국 유치와 연내 개소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3D익스피리언스 랩은 디자인·엔지니어링·제조 분야의 스타트업에 3D 솔루션을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미국, 인도, 독일 등 전 세계 4개의 랩이 있다. 이번에는 생명과학 분야의 특화 랩을 검토 중이다.

이 장관은 "기존 다쏘시스템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바이오헬스 스타트업들은 주로 디스커버리 단계에 초점을 두고 있어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랩 설치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에 임상시험과 생산의 디지털화까지 지원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보스턴을 벤치마킹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K-바이오 랩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네트워크를 갖춘 다쏘시스템이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