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두산 4연패 몰아넣고 선두 사수…KT는 1458일 만에 8연패 수렁(종합)

문대현 기자 서장원 기자 2023. 4. 2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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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삼성 4연승, 한화 4연패
8연승 노리던 롯데는 우천 취소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대3 승리를 거둔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SSG 랜더스가 조형우, 최상민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 속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10-4로 완파했다.

SSG는 주말 3연전 중 먼저 2승을 확보하면서 최소 위닝시리즈를 챙기게 됐다. 15승8패가 된 SSG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두산은 이승엽 감독 부임 후 최다인 4연패 늪에 빠졌다. 11승1무11패가 된 두산은 공동 5위로 처졌다.

SSG의 주전 외야수 최지훈이 발목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가운데 백업 자원 최상민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002년생 젊은 포수 조형우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김명신(1이닝 2실점), 고봉재(3이닝 2실점)도 실점을 남발하면서 패했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간 SSG는 2회초 1점을 내줬으나 2회말 선두타자 최상민의 안타에 이어 조형우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리드를 지켰다.

4회와 5회 각각 3점과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은 SSG는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을 올리며 승리를 예고했다.

두산은 7회초 2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9회 마지막 공격 때 장승현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승부에서 4대3으로 승리한 기아 김종국 감독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4.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KIA 타이거즈는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6-3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시즌 11승(11패)째를 따내며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10패(15승)째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13승8패)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추락했다.

KIA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은 6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승을 올린 뒤 선발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타선에서는 김선빈과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황대인은 3회 달아나는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에 기여했다. 한승택은 볼넷만 3개를 얻어내 상위 타순에 기회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LG는 선발 강효종이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돼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뒤에 올라온 이우찬도 불붙은 KIA 타선에 고전하며 추가 실점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선은 문성주와 김현수가 멀티히트를 쳤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수비 과정에서 나온 보크 2개와 실책 2개가 뼈아팠다.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상황 오재일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6-7 승리을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4.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최근 4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7위(11승12패)에 위치했다.

반면 KT는 2019년 4월23일부터 5월2일까지 8연패를 당한 이후 1458일 만에 다시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는 7승2무13패로 9위로 밀려났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성규는 2-2로 맞서던 8회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적시타를 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7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지만 두 번째 투수 손동현이 1이닝 1실점으로 흔들린 탓에 패했다.

한편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3-2로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NC는 13승12패로 4위에 올라섰고, 4연패를 당한 한화는 6승1무16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려던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7연승 중이던 롯데는 이날 경기를 하지 않고도 LG의 패배로 2위로 도약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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