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새벽 틈타 미사일 공격…우크라, 대반격 나서나?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새벽 시간 기습적으로 공습한 건데,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25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봄철 대반격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우만의 한 아파트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9층짜리 아파트 여러 층이 무너져 내리면서 이 아파트에서만 20명 넘는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피해 주민/비틀라나 신코로크 : "무서워할 시간이 없었고 그냥 아이를 데리고 복도로 내달렸습니다. 그제서야 다리에 유리가 끼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20발이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중부 도시 우만을 비롯해 수도 키이우 등 전장에서 떨어진 주요 도시들이 대상이었습니다.
미사일의 절반 가량은 수도 키이우를 향했는데, 키이우 공습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자는 모두 25명.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습이 군사 목표를 겨냥한 것이었고, 모두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공습의 배경을 러시아가 봄철 대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를 "공포에 떨게 하고,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 으로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실제로 대반격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올렉시 레즈니코프/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 : "신의 뜻과 날씨, 그리고 지휘관의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반격에) 나설 것입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원을 약속한 전투 차량 장비의 98%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영상 편집:이현모
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먹튀 주유소’ 탈세액 5년간 700억…국세청 시스템은 뒷북용?
- “한일 협력, 과거사 문제 고쳐줄 것”…기시다 방한 조율
-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압수수색…‘9,400만원+α’ 찾는다
- 여주 공사장서 2명 추락사…‘중대재해법’ 검토
- SNS 통해 홍보까지…진화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 도미노처럼 와르르…사고 못 막는 어린이보호구역 펜스
- 훔친 차로 상가 돌진…10대 3명 검거
- 러시아, 새벽 틈타 미사일 공격…우크라, 대반격 나서나?
- 모로코 페즈의 화려한 가죽 산업 뒤에는…오염에 신음
- [주말&문화] 세상의 벽 앞에 고개 숙이다…시멘트로 빚은 ‘우리의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