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드민턴 드높아진 위상, 아시아 접수했다. 김중수 협회 부회장 아시아연맹 수장 당선, 17년만의 한국인 회장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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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아배드민턴계 수장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드민턴연맹(Badminton Asia) 정기총회 임원선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중수 부회장이 아시아연맹(BA)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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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아배드민턴계 수장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드민턴연맹(Badminton Asia) 정기총회 임원선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중수 부회장이 아시아연맹(BA)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4년 임기의 임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총 43개 회원국 중 40개국이 투표에 참가해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 등 신임 집행부를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 회장 후보로 등록한 김중수 부회장(63)은 중동 국가와 OCA의 지지를 받고 출마한 쿠웨이트의 알리 자버 알마리와의 경합에서 최종 투표 결과 40개국 중 29표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신임 김 회장은 정정훈 전 회장(1995~1997년), 강영중 전 회장(2003~2006년)에 이어 3번째 한국인 수장이 됐다. 국내 경기인 출신으로는 첫 사례다.
신임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그동안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우리에게 표를 준 국가와 상대 후보를 지지한 국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아시아배드민턴의 위상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선거 공약에서 'One ASIA, One Spirit'을 기치로 배드민턴 저개발국 배드민턴 보급 확대, 아시아 클럽 대회 창설, 아시아 유소년 캠프 부활, 아시아배드민턴연맹의 재정 자립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다.
선수 출신인 신임 김 회장은 2001~2010년 한국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며 김동문-하태권(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용대-이효정(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금메달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과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세계배드민턴연맹 이사 등을 겸임하며 행정가로서도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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