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년 된 '여신 조각상' 온몸에 '파란 낙서'···英 박물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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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대저택에서 200여년 된 문화유산이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곳에 있는 조각상 한 점은 이날 파란색 크레용 낙서로 뒤덮인 채로 발견됐다.
크롬 코트의 전반적 운영을 담당하는 영국의 문화유산 보존단체 내셔널트러스트는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조각상의 얼굴과 팔, 몸통 전체에 낙서가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크롬 코트를 설계한 영국의 대표적인 조경 건축가 랜셀롯 캐퍼빌리티 브라운의 기념비도 훼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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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대저택에서 200여년 된 문화유산이 낙서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BBC와 가디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영국 우스터셔주에 있는 ‘크롬 코트(Croome Court)’ 저택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현재 박물관과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에 있는 조각상 한 점은 이날 파란색 크레용 낙서로 뒤덮인 채로 발견됐다. 해당 조각상은 1780년대 중반에서 1802년 사이에 제작됐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여신 나이아데와 세브린강의 여신 사브리나의 모습을 형상화한 문화유산이다.
크롬 코트의 전반적 운영을 담당하는 영국의 문화유산 보존단체 내셔널트러스트는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조각상의 얼굴과 팔, 몸통 전체에 낙서가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크롬 코트를 설계한 영국의 대표적인 조경 건축가 랜셀롯 캐퍼빌리티 브라운의 기념비도 훼손됐다.
조사 결과 낙서에 쓰인 파란색 크레용은 부활절 기간 저택을 방문한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제공했던 체험용 필기구로 파악됐다. 당시 체험 행사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모여 통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트러스트 측은 조각상 청소 작업과 관련해 복원가들의 조언을 받았으며 현재는 낙서를 모두 제거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캐퍼빌리티 브라운 기념비 등은 아직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셔널트러스트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현재까지 수백만 명이 방문했지만 이와 같은 사건은 매우 드문 일이다”고 했다.
한편 올 초 내셔널트러스트는 선덜랜드의 랜드마크인 펜쇼 기념비에 그려진 낙서를 지우는 데 수천 파운드가 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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