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표 뛰는야구, 홈스틸로 눌렀다… KIA, LG 꺾고 파죽의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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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숀 앤더슨(28)의 호투를 앞세워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KIA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추격을 허용한 KIA는 9회초 김선빈과 최형우의 연속 우전 안타가 터졌다.
LG가 9회말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KIA의 6-3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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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KIA 타이거즈가 숀 앤더슨(28)의 호투를 앞세워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9회초 김규성이 환상적인 단독 홈스틸도 선보이며 LG의 뛰는 야구를 홈스틸로 눌렀다.
KIA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4연승에 성공하며 11승(11패)째를 올렸다. 우완 선발 숀 앤더슨이 6이닝 동안 112구를 던져 무실점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호투로 시즌 3승을 거뒀다. 타선에서 황대인도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15승10패를 기록했다. 우완 선발 강효종이 2이닝 동안 53구를 던져 2실점(1자책) 3피안타 1사사구로 패전을 안았다. 좌완 불펜 이우찬도 2이닝 3실점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1회초 1사 후 고종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2루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LG 포수 박동원과 내야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송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빠졌다.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곧바로 강효종의 보크가 선언되며 KIA가 기분 좋은 선취점을 신고했다.
KIA는 기세를 이어갔다. 2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측 깊게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 때 소크라테스가 3루에서 잡혔지만 한승택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계속된 득점권에서 KIA는 박찬호의 유격수 방면 땅볼이 나왔다. 그러나 병살 처리 과정에서 LG 서건창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점을 기록했다. 상대 실책에 힘입어 KIA가 2-0으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탄 KIA는 3회초 2사 후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황대인이 좌완 불펜 이우찬의 몸쪽 낮은 시속 145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16m짜리 투런포를 작렬했다. KIA가 4-0으로 도망갔다.
KIA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4회초 이창진이 좌전 안타를 때렸고 이우찬의 보크마저 나오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찬호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류지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KIA가 5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앤더슨은 6회말까지 시속 150km 안밖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LG 타자들을 잠재웠다.
앤더슨이 내려가자 LG 타선이 힘을 냈다. 7회말 대타 김민성이 좌완 사이드암 불펜 김대유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때렸고 홍창기마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바뀐 투수 좌완 불펜 최지민에 문성주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첫 점수를 가져왔다. 이어 오스틴 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LG가 3-5로 추격에 성공했다. 다만 김현수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격을 허용한 KIA는 9회초 김선빈과 최형우의 연속 우전 안타가 터졌다. 황대인이 중견수 뜬공을 때리며 2루주자가 3루에 진루했다. 소크라테스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기회에서 이창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후속타자 한승택의 타석에서 앞서 김선빈의 대주자로 투입된 3루주자 김규성이 좌완 불펜 함덕주가 방심한 틈을 타 단독 홈스틸에 성공했다. 김규성의 센스 있는 판단이 돋보였다. 6-3으로 KIA가 달아났다.
LG가 9회말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KIA의 6-3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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