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北의 한미 회담 비판에 “한마음 찰떡공조 신기”

배민영 2023. 4. 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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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워싱턴 선언'상 '핵 공유' 여부를 추궁하고, 북한이 한·미 양국 정상을 향해 망발을 쏟아내자 "어쩌면 그렇게도 북한과 민주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찰떡 공조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군사동맹은 핵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이를 억제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를 손에 쥐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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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성과 눈 감은 채 딴지 걸어도
한반도 평화란 결실은 함께 누릴 것”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워싱턴 선언’상 ‘핵 공유’ 여부를 추궁하고, 북한이 한·미 양국 정상을 향해 망발을 쏟아내자 “어쩌면 그렇게도 북한과 민주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찰떡 공조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비난하고 한·미 동맹을 이간질하는 데엔 둘 다 정말 진심인 듯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 대변인은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군사동맹은 핵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라며 “북한의 핵 위협이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이를 억제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를 손에 쥐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오판으로 한반도가 핵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수 있는 가능성은 획기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과 북한을 향해 “방미 성과에 눈 감은 채 ‘빈껍데기 선언’, ‘빈손 외교’라고 아무리 딴지를 걸어도 ‘한반도 평화’라는 그 결실은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은 이날 북한 선전 매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워싱턴 선언’을 두고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 “군사·정치 정세는 불안정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라고 했다. 한반도 정세 불안의 원인을 한·미가 제공했다고 떠넘기기식 발언을 한 것이다.

김여정은 이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미래가 없는 늙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그 못난 인간”이라고 하는 등 망발을 일삼았다.

민주당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미국이 한국에 ‘핵 공유’를 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우리 정부 발표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했다. 미 백악관 측이 한국에 대한 ‘핵 공유’ 약속 여부를 부인한 데 따른 것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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