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6이닝 무실점+김규성 홈스틸' KIA, LG에 위닝시리즈 확보…4연승 질주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 숀 앤더슨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6피안타 2사사구 7삼진으로 3승(2패)째를 따냈다.

1회초 KIA가 먼저 웃었다. 1아웃 이후 고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고종욱은 김선빈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박동원이 2루에 공을 뿌렸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베이스커버가 늦었다.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고종욱이 3루까지 갔고 강효종의 보크까지 나오며 득점했다.

KIA는 2회초 1점을 추가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오지환은 2루수 서건창에게 송구해 1루 주자 한승택을 잡았다. 이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기 위해 서건창이 1루에 송구했지만, 실책이 나왔다. 2루 주자 이창진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3회초 KIA가 다시 달아났다. 2아웃 이후 최형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황대인이 이우찬의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황대인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렸다.

4회초 KIA가 다시 점수를 추가했다. 이창진 안타, 한승택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박찬호가 병살타를 때렸지만, 그 사이 이창진이 3루까지 갔다. 이어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7회말 앤더슨에 이어 올라온 김대유가 흔들렸다. 대타 김민성 몸에 맞는 공, 박해민 안타, 홍창기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KIA는 김대유를 내리고 최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지민이 문성주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LG는 기회를 이어갔다. 오스틴 딘이 3·유 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1사 1, 2루 상황에서 김현수가 병살타를 치며 점수 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9회초 KIA가 김규성의 홈스틸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김규성과 교체됐다. 이어 최형우 안타, 황대인 중견수 뜬공, 소크라테스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이창진은 삼진 아웃당했지만, 한승택의 타석에서 3루 주자 김규성이 홈스틸을 시도했다. 좌완 함덕주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뒤늦게 홈에 투구했다. 결국, 김규성이 홈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장현식이 9회말을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했다.

[KIA 선발투수 앤더슨이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투구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