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맞아?' 전혀 안 닮은 동상에도 인증 행렬... '어썸 킴' 인기, 멕시코서 이어진다

김동윤 기자 2023. 4. 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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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어썸 킴(Awesome)' 김하성(28)의 인기가 멕시코에서도 이어진다.

샌디에이고 팬들이 김하성 동상 인증 행렬에 가담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메이저리그 경기 개최를 기념해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 앞에 김하성,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 등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동상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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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멕시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 스타디움 앞에 전시된 김하성 동상. 빨간 네모는 김하성의 이름 위치. /사진=맷 스크라비 SNS 갈무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어썸 킴(Awesome)' 김하성(28)의 인기가 멕시코에서도 이어진다. 샌디에이고 팬들이 김하성 동상 인증 행렬에 가담했다.

샌디에이고는 4월 30일, 5월 1일(한국시간) 양일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2019년 개장·2만 명 수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 경기를 가진다.

2018년 5월 이후 5년 만의 멕시코 방문이자 첫 멕시코시티 입성이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LA 다저스와 3연전을 치러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바 있다. 주전 2루수로서 선발 출전이 유력한 김하성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선수단과 함께 멕시코시티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김하성은 경기장에 가 낯선 자신과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멕시코시티는 메이저리그 경기 개최를 기념해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 앞에 김하성,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 등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동상을 전시했다.

하지만 생김새가 다소 미묘하다. 스포츠키다는 멕시코 현지에 가 있는 한 팬의 SNS 인증사진을 공유하며 "소토는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야구 선수 중 한 명이다. 팬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그의 초상권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은 창작 과정 그 어디에서도 소토의 얼굴을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소토에게는 고맙게도 이번 일은 혼자만의 일은 아니었다. 그 근처에는 비슷하게 제작된 김하성과 그리샴의 동상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하프 헬루 스타디움 앞에 전시된 후안 소토 동상./사진=맷 스크라비 SNS 갈무리

사진 속 김하성의 동상은 밑에 쓰인 이름이 아니라면 전혀 못 알아볼 정도로 낯선 생김새를 지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팬들은 기꺼이 인증사진을 올렸다. 그의 올라간 입지를 알 수 있는 대목.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샌디에이고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다. 표면적인 성적은 평범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홈런 또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또한 화려한 수비와 적극적인 주루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고, 샌디에이고 팬들은 놀랍다는 뜻의 '어썸 킴'을 별명을 붙여줬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클럽하우스 리더 매니 마차도가 "김하성은 우리 팀의 핵심이다. 그는 우릴 가슴 뛰게 한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며 김하성의 인기를 인증한 것은 유명한 일화.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 주중 3연전을 통해 멕시코 팬들을 홀릴 준비를 마쳤다. 앞선 7경기서 1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컵스와 3연전에서 좋은 수비와 함께 타율 0.400(10타수 4안타) 3도루 2득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상대할 선발 투수도 이미 공개됐다. 30일 경기에서는 조 머스그루브(샌디에이고)와 션 머네아(샌프란시스코), 1일에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와 알렉스 콥(샌프란시스코)이 맞붙는다.

김하성./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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