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맞아?’ 황당 포구 실수만 3번…이승엽호 첫 4연패, 기본기 망각했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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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수비 기본기를 강조한 두산 이승엽호.
실제로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비 파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시범경기 시작부터 "가을부터 팀플레이를 열심히 연습했다. 작년 수비 실책이 117개로 굉장히 많았는데 수비가 탄탄해야 투수들이 마음 놓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 타자들 또한 실책이 나오면 루즈한 경기가 된다. 시범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9일 인천 SSG전에서 두산 수비는 다시 기본기를 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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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작년 마무리캠프 때부터 수비 기본기를 강조한 두산 이승엽호. 그러나 적어도 이날은 훈련의 효과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기본을 망각한 3차례의 수비로 시즌 첫 4연패를 자초했다.
작년 10월 두산 지휘봉을 잡고 수비의 중요성을 역설한 이승엽 감독. 실제로 호주 스프링캠프 때부터 수비 파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시범경기 시작부터 “가을부터 팀플레이를 열심히 연습했다. 작년 수비 실책이 117개로 굉장히 많았는데 수비가 탄탄해야 투수들이 마음 놓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 타자들 또한 실책이 나오면 루즈한 경기가 된다. 시범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때 두산 하면 수비, 수비 하면 두산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내야진의 경우 ‘천재 유격수’ 김재호를 필두로 오재원, 오재일, 허경민 등 국가대표 야수가 대거 포진해 물샐틈없는 수비를 선보였다. 두산은 왕조의 서막을 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팀 최소 실책 3위 안에 들었는데 그 가운데 2016, 2018, 2019년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작년 두산 수비는 두산답지 못했다. 2021년 89개(3위)였던 팀 실책이 117개로 급증하며 이 부문 5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감독이 부임과 함께 수비 기본기를 강조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러나 29일 인천 SSG전에서 두산 수비는 다시 기본기를 망각했다. 시작은 리그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외국인타자 호세 로하스였다. 1회 무사 1루서 최주환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는 황당 실책으로 상황을 1사 1루가 아닌 무사 1, 2루로 만들었다. 흔들린 선발 최원준은 최정의 야수선택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 길레르모 에레디아에게 2타점 결승 2루타를 헌납했다.
1-6으로 뒤진 5회에도 쌀쌀한 날씨 속 3루를 가득 메운 두산 팬들을 실망시켰다. 한 이닝에 두 차례의 실수가 나왔다. 2사 1, 3루 위기에 처한 가운데 2루수 강승호가 추신수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3루주자 박성한에게 홈을 내줬다. 이어 최주환이 좌익수 쪽으로 뜬공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송승환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고도 이를 놓치며 추가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다만 이는 실책이 아닌 최주환의 안타로 기록됐다.
잇따른 실수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헌납한 두산은 결국 SSG에 4-10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기본기를 망각하자 시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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