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우크라 전역에 미사일 퍼부은 러…1살 아기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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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부 우만의 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8일)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 주요 도시를 겨냥해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러시아의 공습 이후 SNS에 폭격당한 건물 사진을 올리며 "한국의 지도자가 언급했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의 분명한 예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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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들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새벽 시간에 이루어진 기습 공격이었습니다. 20명이 넘게 숨졌는데 이번에도 대부분 민간인들이었고 어린이들도 포함됐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중부 우만의 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꺼진 뒤 드러난 아파트의 모습, 9층 건물 한쪽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우크라이나 내무장관 : 공격받은 구역에 109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46가구 중 27가구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곳에서만 20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가운데는 10살 어린이와 1살 아기도 포함됐습니다.
[세르히 루비브스키/피해 주민 : 이제 살 곳이 없네요. 이웃들도 다 죽었어요. 아무도 안 남았습니다.]
남부 드니프로에서도 엄마와 2살배기 딸이 숨지는 등 이번 공격으로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8일)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 주요 도시를 겨냥해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대공 시스템으로 미사일 11기와 드론 2대를 요격했지만 민간인 피해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에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인정하지 않고 예비군 숙소를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이 봄철 대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러시아의 공습 이후 SNS에 폭격당한 건물 사진을 올리며 "한국의 지도자가 언급했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의 분명한 예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대량 학살, 중대한 전쟁 범죄'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의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용병 조직인 와그너그룹이 북한으로부터 탄약 1만 발을 받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엄소민)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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