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 직접 자금 마련?"‥돈봉투 의혹 검찰 수사 확대
[뉴스데스크]
◀ 앵커 ▶
법조팀 손구민 기자와 함께 검찰 수사 상황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손 기자, 송영길 전 대표와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 전격 압수수색이 이루어졌어요.
그러면 검찰이 조만간 송 전 대표를 불러서 직접 조사할 거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기자 ▶
예고된 순서긴 하지만 검찰이 당장 송영길 전 대표를 소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전당대회 자금 전달 과정이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됐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달자로 지목되고 있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조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송 전 대표를 '자금 전달의 최종 수혜자'로 강조하는 만큼 우선은 아래 선인 전달자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 전 대표는 당장이라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검찰은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며 정해진 수사 일정을 따라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일단 증거 확보부터 나섰다 이렇게 보이는데, 오늘 압수수색을 보면 송 전 대표의 개인 후원 조직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건 검찰이 새로운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여의도에 있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15년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에서 물러난 뒤 만들어진 이 연구소는 송 전 대표의 측근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 자료 등을 통해 연구소의 후원금 등이 경선 캠프에 동원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돈 봉투가 뿌려진 의혹에 집중해 왔는데, 송 전 대표가 직접 돈을 마련했을 가능성까지 수사가 확대된 겁니다.
오늘 압수수색에는 송 전 대표의 의원 시절 수행비서도 포함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는데요.
비서의 휴대전화와 수첩을 통해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동선도 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앵커 ▶
수사가 확대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치권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늘 압수수색에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가 탈당한 만큼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수사가 진행되면서 의원들의 줄소환이 이어질까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시즌 2를 보는 것 같다"며,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속히 도려내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네, 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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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903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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