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측 "압수수색 장소와 무관"...與 "이재명 시즌2"
[앵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과거 후원단체는 '돈 봉투 의혹'과 무관한 곳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돈 봉투 의혹을 시종일관 모른다며 잡아떼는 모습이 '이재명 대표 시즌2' 같아 보인다며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영길 전 대표 측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피의자로 전환된 이후, 검찰의 압수수색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이 선거 자금을 조달했다고 의심하는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압수수색 한 데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해당 단체에서 돈 한 푼 가져다 쓴 적이 없다는 게, 송 전 대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과 특별한 관계가 아닌데도 검찰의 강제수사를 받게 한 데 송 전 대표가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지지자 그룹이었던 것은 맞지만, 직접 인연을 정리한 뒤 전당대회가 치러져 돈 봉투 의혹과도 무관한 곳이라는 겁니다.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의혹의 진상을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과거 캠프 관계자 등과 접촉하면서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 추가로 확인되는 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범죄 혐의가 소명돼 법원 압수수색 영장이 나왔는데도, 잡아떼는 모습이 꼭 '이재명 대표 시즌 2'를 보는 것 같다고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이어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도려내라며 이 대표 사퇴까지 함께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환부를 속히 도려내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전제조건은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미 늦었는지 모릅니다.]
송 전 대표 귀국 닷새 만에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며 돈 봉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송 전 대표 혐의를 직접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오느냐 여부에 따라 정치권에 미칠 파장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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