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합동수사팀 "엄정 수사"…임창정 "파티 때 계좌도 없었다"
【 앵커멘트 】 대규모 하한가 사태를 낸 주가조작 세력에 대한 합동수사팀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는데, 주가 조작 증거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들은 연일 자신이 피해자라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와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한창입니다.
투자자문업체 대표 라덕연 씨 등 출국 금지된 10명의 주식 거래 내역을 분석해 이들이 종목과 수량, 가격 등을 미리 짰는지 여부를 찾고 있습니다.
이른바 '통정매매' 증거가 있어야 증권거래법상 주가조작 혐의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장 (지난 27일) - "금융감독 당국이 모든 역량 그리고 검찰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서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걸 처리하겠다…."
합동수사단은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과 가수 임창정 씨 등 투자자들이 정말 단순 피해자인지, 아니면 시세조종을 후원한 전주였는지도 가려낼 전망입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작전세력을 눈치 채고 폭락 직전에 보유 지분을 정리했는지도 밝혀낼 부분입니다.
현재까지 주가 조작 피해자는 100명 안팎, 대부분 한 사람당 1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임창정 씨 법률 대리인은 지난해 11월 라 씨 일당이 개최한 '1조 파티'에서 임 씨는 당시 계좌도 없었던 단순한 손님 자격에 불과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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