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기시다, 다음 달 7∼8일 답방"…셔틀외교 앞당기는 배경은?
【 앵커멘트 】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이르면 다음 달 7일 한국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양국은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협의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냉각기의 한일 관계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을 기점으로 해빙기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16일) -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담을 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달 16일) - "한일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방문하는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답방 시기가 관심이던 차에, 다음 달 초 방한을 조율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성사되면 2011년 10월 노다 총리의 방한과, 12월 이명박 대통령 방일을 끝으로 중단된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됩니다.
일본 총리 방한도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총리가 참석한 이후 5년 만입니다.
회담 의제는 반도체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경제와 안보·방위 분야 등으로 예상됩니다.
애초 G7정상회의 이후로 예상됐던 방일이 앞당겨 추진되는 배경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한 한미 정상회담 영향이 꼽힙니다.
▶ 인터뷰 : 마쓰노 / 일본 관방장관 (지난 26일) - "우리나라는 미국과 한국의 지도자들이 만나는 것에 큰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보도에 대해 양국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협의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조율 상황에 따라 방한 일정이 변화할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됩니다.
앞서 일본은 우리나라를 이른바 '백색국가'로 재지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관계 개선을 시도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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