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극장골' 강원FC, 전북 현대 꺾고 2연승…양현준 시즌 첫 골

▲ 강원FC 양현준이 후반추가시간 극장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독수리군단’ 강원FC가 ‘K리그 강자’ 전북 현대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강원FC는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양현준이 시즌 첫 골이자 극장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10점(2승4무4패)으로 10위에 올랐다. 전북은 9위(승점 10점)에 머물렀다.

강원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양현준-박상혁-김대우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정승용-서민우-한국영-유인수가 중원을 지켰다. 스리백은 윤석영-김영빈-이웅희가 구축했고, 골키퍼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전북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송민규-하파 실바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아마노 준이 2선에 나섰다. 이수빈-박진섭이 중원을 지켰고 박창우-김문환 양 윙백으로 나섰다. 홍정호-김건웅-정태욱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다.

▲ 강원FC 양현준이 후반추가시간 1대1 찬스에서 칩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경기 초반 아마노와 이수빈의 연이은 슈팅으로 강원의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18분 강원의 태클에 송민규가 부상을 당했다. 다시 뛰려 시도했지만 통증을 호소한 송민규는 전반 23분 구스타보와 교체됐다.

예기치 못한 악재에도 전북의 공격은 강했다.

전반 23분 정태욱이 길게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궜고, 하파 실바가 넘어지면서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전반 34분 홍정호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36분 아마노 준의 코너킥을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광연이 쳐냈고, 연이어 김건웅이 슈팅했지만 골문을 빗겨갔다.

▲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전북 현대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FC]

0-0으로 끝난 전반전, 양 팀은 후반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북은 박창우 대신 정우재를 투입했고 강원은 박상혁, 김대우를 빼고 갈레고, 김대원을 투입했다. 후반전부터 강원의 공격이 시작되는 듯했다. 후반 19분 전북의 터치 미스 이후 강원의 역습 상황, 공을 잡은 김대원이 빠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진입해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후반 25분 전북의 교체 이후 공격이 매서워졌다. 아마노, 이수빈을 빼고 백승호와 안드레 루이스를 투입했다. 백승호의 헤더를 비롯해 과감한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강원의 빗장수비에 0의 균형을 계속됐다. 강원은 후반 40분 부상당한 이웅희 대신 김우석이 투입됐고, 1분 뒤에는 한국영 대신 알리바예프가 들어갔다.

▲ 강원FC 선수단이 전북 현대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헀다. [사진제공=강원FC]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이광연이 전북의 절호의 찬스를 막았다. 백승호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머리에 정확히 가져갔으나, 이광연이 선방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 극장골이 나왔다. 양현준이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1대1 찬스를 만들어냈고 침착한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양현준의 시즌 첫 골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결국 1-0으로 승리한 강원은 중위권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