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워싱턴선언, 나토보다 더 실효성 있어"…핵공유 논란 직접 반박
【 앵커멘트 】 워싱턴선언이 미국과 사실상 핵공유인지 아닌지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반박했습니다. 나토식 핵공유보다 더 실효성이 있다고 덧붙였는데, 설명 과정에서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1년 안에 핵무장이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에서 연설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국내 독자적 핵 무장론에 대해 "한국은 마음을 먹으면 1년 안에 핵무장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핵은 기술 문제만 아니라 복잡한 정치경제학이 있다"며, 자체 핵무장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1대1로 맺은 '워싱턴 선언'이 나토의 핵 공유보다 더 실효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1대1로 맺은 것이기 때문에 나토의, 다자화의 이런 약정보다는 더 저는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미 백악관 당국자가 워싱턴 선언을 "사실상 핵공유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혀 불거진 '핵공유 논란'을 직접 반박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는데 대해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저희는 지금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방문의 화두를 동맹과 자유 두 가지로 꼽고, 정상회담과 상하원 합동연설 등으로 이에 대한 한미간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했습니다. 보스턴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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