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폭풍 질주→극적 결승골' 강원, 전북 1대0 제압…FC서울 나상호,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펄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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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이 극적인 결승골로 강원FC를 구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양현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홈팀' 전북은 지난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한편, 앞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FC서울이 '홈팀' 수원FC를 3대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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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양현준이 극적인 결승골로 강원FC를 구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양현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강원(2승4무4패·승점 10·7골)은 2연승을 달리며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전북(3승1무6패·승점 10·10골)은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전북은 지난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김상식 감독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그 여파로 전북은 이날 김두현 수석코치가 임시로 벤치를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강원은 개막 8경기에 승리를 쌓지 못했다. 지난 26일 FC서울전에서야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전북이 강원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전북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전북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진섭, 하파 실바, 구스타보가 차례로 슈팅을 만들며 막판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과 강원의 육탄 수비에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버텨낸 강원은 추가 시간 막판 결승골을 뽑아냈다. 양현준이 전북 김건웅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몰고 전북의 페널티박스로 내달렸다. 폭풍 질주를 펼친 양현준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띄워 결승골을 완성했다. 양현준의 올 시즌 1호골은 값진 결승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패배 이상의 아픔을 겪었다. 심판에 격하게 항의하던 홍정호가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 김문환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한편, 앞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정팀' FC서울이 '홈팀' 수원FC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서울(6승1무3패)은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수원FC(3승3무4패·승점 12)는 6위에 랭크됐다. 이승우, 라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컸다.
서울은 안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했다. 서울은 지난 26일 강원전에서 오심에 눈물을 흘렸다. 당시 팔로세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직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무효가 됐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27일 평가소위원회에서 이를 오심으로 판단했다.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1분 한찬희가 선제골을 폭발했다. 팔로세비치가 왼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받은 김신진이 페널티아크로 흘려준 공을 한찬희가 오른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서울은 후반 4분 역습 과정에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나상호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나상호는 후반 27분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그는 올 시즌 6~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1위로 뛰어 올랐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펄펄 날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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