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펜져스 만찢남,찢었다!" 오상욱 SK그랑프리 2연패!세계1위X올림픽3연패 에이스 꺾고 金찌르기

전영지 2023. 4. 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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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막내온탑'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세계 13위)이 안방 SK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 제23회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사브르)에서 올림픽 3연패 레전드, 올시즌 세계랭킹 1위를 모두 돌려세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오상욱은 도쿄올림픽 8강에서 '도둑맞은 1점' 사건과 함께 13대15로 아깝게 패했던 발자제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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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막내온탑'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세계 13위)이 안방 SK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 제23회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사브르)에서 올림픽 3연패 레전드, 올시즌 세계랭킹 1위를 모두 돌려세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2024년 파리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개인전 '그랑프리'인 만큼 세계 41개국 320여 명의 에이스, 세계 1~10위 톱랭커들이 총출동했다.

'톱랭커' 구본길(34·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세계 4위)이 16강에서 프랑스 복병에게 일격을 당하고 , 김준호(29·화성시청·세계 20위)가 '세계 1위' 산드로 발자제(조지아)에게 14대15, 1점차로 아깝게 패하며 오상욱이 대한민국 어펜져스의 자존심을 걸고 4강 피스트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오상욱이 16강에서 '세계 6위' 이탈리아 에이스 사멜레를 전광석화같은 공격으로 압도하는 모습. 사진출처=FIE
오상욱은 16강에서 '세계6위'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를 15대9, 8강에서 구본길을 15대12로 꺾고 올라온 엘리오 비비(프랑스·세계 16위)를 15대6으로 가볍게 돌려세우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올림픽 개인전 3연패' 레전드, 애런 실라기(헝가리·세계 2위)를 상대로 믿기 힘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4년 전 2019년 SK그랑프리 결승에서 15대10으로 승리하며 우승한 것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로 우세했던 실라기를 초반부터 자신감 있게 몰아붙였다. 첫 선제득점에 성공한 후 4-2, 7-3으로 앞서 나갔다. "오상욱, 파이팅!" 함성이 울려펴졌다. 공격적인 스텝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후 베어내기에 성공 8-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13-5까지 접수를 벌린 후 15-6으로 결승행을 마무리했다. "마스터 클래스"라는 중계진의 찬사가 쏟아졌다.

결승에선 '세계 1위' 산드로 발자제를 마주했다. 오상욱은 도쿄올림픽 8강에서 '도둑맞은 1점' 사건과 함께 13대15로 아깝게 패했던 발자제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박자 빠른 발놀림으로 2점을 먼저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가 오상욱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4-3, 5-3으로 역전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막고 찌르기에 성공하며 5-6으로 따라붙었고 돌진하는 상대를 영리하게 찔러내며 6-6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더니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1분 휴식 후 맞은 후반전, 발자제가 2연속 득점하며 9-8로 앞서갔지만 오상욱이 9-9, 10-10 팽팽한 승부 끝에 11-10으로 또다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잇달아 2번의 공격에 성공하며 12-10으로 점수를 벌렸다. 어깨를 베어내며 13-11로 앞섰다. 발자제가 14-14까지 따라붙었지만 오상욱은 침착했다. 마지막 한끗을 짜릿하게 찔러낸 순간 원우영 대표팀 코치와 함께 뜨겁게 포요했다. 15대14, 1점차 짜릿한 승리와 함께 2연패 역사를 완성했다.

지난해 발목인대 파열 부상 수술 후 돌아온 '2019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챔피언' 전 세계 1위 오상욱이 안방 무대에서 다시 날아올랐다. 펜싱코리아, '어펜져스'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켜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차세대 에이스' 전은혜(26·인천중구청)가 전체 12위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올림픽공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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