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이끌지 않은 위스키 수입량 [명욱의 술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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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스키는 예전의 위스키 시장, 즉 유흥 시장에서의 소비가 다시 늘고 있다.
시장의 이슈는 MZ가 가져가지만, 그 이슈를 타고 해외에서 병입하는 국산 브랜드의 위스키 역시 엄청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스키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것은 MZ 세대, 하지만 양적 성장을 도운 것은 기존의 유흥 시장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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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시장이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총액은 2억6000만달러로 2007년 이후로 최대다.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 언론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가 즐기는 혼술, 홈술 문화가 이끌었다고 한다. 또 하이볼과 같은 확장성 좋은 형태로 마실 수 있게 된 것도 위스키 시장을 견인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타 위스키 중에서는 어떤 위스키의 비율이 가장 높을까. 저가로 원액을 수입하는 한국 브랜드의 위스키다.
결과적으로 위스키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것은 MZ 세대, 하지만 양적 성장을 도운 것은 기존의 유흥 시장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코로나로 사라졌던 위스키 유흥 시장의 귀환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확장성이 적다. 그리고 맛과 향을 향유하는 문화도 아니다. 한계가 보이는 시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위스키 시장은 어떻게 될까.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지만, 적어도 위스키를 시작으로 코냑, 럼, 진, 증류식 소주 등 고급 증류주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 상하지 않아 저장성이 좋으며, 칵테일,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를 만들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확장성이 아주 좋은 주류라는 것. 무엇보다 다양한 스토리를 품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주류 인문학 및 트렌드 연구가. 연세대 미식문화 최고위과정 교육 원장,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과 ‘말술남녀’가 있다. 넷플릭스 백종원의 백스피릿에 공식자문역할을 맡았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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