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x흥민下] 박지성, "손흥민으로 인해 아시아가 꿈꾼다" (전문下)

이형주 기자 2023. 4.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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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42)이 손흥민(30)에게 엄청난 찬사를 보냈다.

박지성은 "내가 EPL 무대에서 뛰던 당시에 생각하던 건 EPL 득점왕이라는 것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만 허락된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나조차도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르는 것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흥민이가 결국 그 것을 이뤄냈다. 이는 아시아가 가져온 믿을 수 없는 성취다. 또 그 사실은 모든 아시아 축구 팬, 아시아 선수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라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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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현역 시절 박지성(좌측)과 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우측).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박지성(42)이 손흥민(30)에게 엄청난 찬사를 보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하며 유럽의 문을 넓힌 박지성이다. 바톤을 이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토트넘 핫스퍼에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고 있는 손흥민이다.

대표팀 선배 박지성은 지난 27일 손흥민의 EPL 100호골을 기념해 후배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이는 같은 날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됐다. STN 스포츠는 박지성의 말 전문을 上, 中, 下 3편에 걸쳐 소개한다.

후배 손흥민을 극찬하는 박지성.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中편에 이어

박지성은 "내가 EPL 무대에서 뛰던 당시에 생각하던 건 EPL 득점왕이라는 것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만 허락된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나조차도 아시아 선수가 EPL 득점왕에 오르는 것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흥민이가 결국 그 것을 이뤄냈다. 이는 아시아가 가져온 믿을 수 없는 성취다. 또 그 사실은 모든 아시아 축구 팬, 아시아 선수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아시아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아시아가 세계 최고의 선수를 배출해낼 수 있다는. 흥민이의 득점왕 이전에는 아시아가 그런 꿈을 꾼다는 것이 힘들었을 수 있다. 하지만 흥민이의 성취 이후에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 정말 위대한 성취이자, 우리 역사에 있어 전대 미문의 성취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또 푸스카스상은 어떠한가?) 모든 한국 선수들, 또 모든 아시아 선수들이 (푸스카스상)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나 역시 내 커리어에서 그런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것이 (흥민이의 수상이) 엄청난 이유다. 동시에 우리는 흥민이의 여정이 (번리 FC전 골로) 그 성취에 다가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쉬운 것도 아니었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흥민이는 해냈다. 또 우리는 흥민이가 어떻게 그 성취를 이뤄냈는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흥민이의 수상으로 나는 정말 행복했다. 득점 당시 나는 경기장에서 직접 번리를 상대로 득점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믿을 수 없는 골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흥민이가 득점하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며, 흥민이가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 득점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또 그 이후 모든 아시아 선수들이 흥민이를 바라보고, 흥민이를 따라잡기 위해 혹은 흥민이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며 역사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完]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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