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아이브 'I AM' 무한반복…아저씨가 들어도 좋아"('뉴스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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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가운데, 걸그룹 아이브의 최신곡에 빠져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 '뉴스룸'에 출연해 "아이브의 'I AM'이 좋아서 무한반복 중"이라며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갖고 강하게 나가자는 가사가 좋다"고 했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28일 500만 7212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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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연출한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국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가운데, 걸그룹 아이브의 최신곡에 빠져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 ‘뉴스룸’에 출연해 “아이브의 ‘I AM’이 좋아서 무한반복 중”이라며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갖고 강하게 나가자는 가사가 좋다”고 했다.
아이브의 타이틀곡 ‘I AM’은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곡으로, 어제와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아저씨가 들어도 에너지를 많이 받는 곡”이라며 “춤과 사운드가 굉장히 파워풀해서 힘을 얻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28일 500만 7212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제게 500만이라는 숫자는 크다. 숫자가 와 닿지 않은달까? 아직까지 한국 흥행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수입제공 미디어캐슬, 공동제공 로커스, 배급 쇼박스)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여고생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3월 8일 국내 극장 개봉해 35일 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올 1월 12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동명의 소설을 국내에 먼저 출간했던 바. 이에 감독은 “소설은 독자가 직접 스즈메가 돼서 그녀가 무얼 생각하는지 그 감정선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소설가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라며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 제가 소설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준 작가”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동일본 대지진을 소재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동일본 대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거대 지진이다.
“12년 전 발생한 자연재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수천 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 하고 있다. 그래서 12년이 지났음에도 제가 엔터테인먼트 영화로 다룰지 고민을 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12년 밖에 안 지났다고 하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벌써 12년이나 됐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다르다. 제 딸이 12살인데 대지진이 발생한 그 해에 태어났다. 재해에 대해 기억없는 세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저는 젊은 세대와 저처럼 대지진에 대한 기억이 있는 어른 세대가 영화를 통해 소통했으면 했다.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서 대지진을 소재로 다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이 영화의 작업을 진행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바꾸어놓았다”며 “영화에는 미미즈(지진)가 하늘에 퍼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코로나 상황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존재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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