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끊을 희망인데'… 두산 최원준, SSG전 4이닝 6실점 부진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사이드암 선발 최원준(28)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최원준은 29일 오후 5시 인천 SSG랜더스필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동안 91구를 던져 6실점(5자책)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원준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88에서 4.03으로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원준은 올 시즌 승리 없이 1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뛰어났다. 최원준은 18일 한화 이글스전 7이닝 무실점, 23일 kt wiz전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현재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앞선 두 경기 호투한 최원준이 이날 연패를 끊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SSG 타선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으며 시즌 2패 위기에 몰렸다.

1회말 최원준은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후속타자 최주환에게 우익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으나 두산 우익수 호세 로하스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된 투구에서 최원준은 최정을 3루 땅볼로 요리했다. 수비 과정에서 1루 주자 최주환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최정은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사 1,3루 상황에서 최원준은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에데리아에게 3루 도루까지 허용한 최원준은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이후 전의산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으나 박성한을 2루 땅볼로 잡고 힘겹게 1회말을 마쳤다.

2점을 내준 최원준은 2회말 선두타자 최상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이날 경기 3실점째를 기록했다.

안정을 찾지 못한 최원준은 후속타자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하지만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최원준은 우익수 로하스의 다이빙캐치로 에레디아를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3회말 최원준은 선두타자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후속타자 전의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포수 양의지가 전의산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어 최원준은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3회를 마무리했다.

최원준은 4회말 선두타자 최상민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줬다. 조형우의 희생번트로 1아웃을 잡았으나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최주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1사 2,3루 상황에서 최원준은 후속타자 최정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강승호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홈 송구를 선택했다. 그러나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면서 태그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최원준은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최원준은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1루 주자는 잡았으나 에레이다가 1루에서 생존하며 6실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후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최원준은 이후 5회말 김명신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5회말 두산이 1-6으로 뒤지고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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