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檢 압수수색 나서자 “물극필반”

박상기 기자 2023. 4. 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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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29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에 “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물극필반은 ‘모든 사물은 그 극에 도달하면 다시 되돌아 온다’는 의미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돈 봉투를 돌린 듯한 정황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통화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지만, 송 전 대표 자신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는 송 전 대표가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결국 그렇지 않다는 게 드러날 것이라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송 전 대표의 자택과,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으로 여겨지는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돈 봉투 전당대회 의혹’이 불거지고, 송 전 대표가 지난 24일 귀국한 지 5일 만이다.

검찰이 2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29일 오전 송 전 대표와 경선캠프 회계 책임자 등 관계자들의 주거지 총 4~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9일 송 전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 개소한 정책연구소 '먹고 사는 문제 연구소' 사무실로 검찰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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