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사진 보고 경악했다”…복장 지적 받은 사돈, 뭘 입었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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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친척 결혼식에 대학교 학과 점퍼 이른바 ‘과잠’을 입고 참석했다 지적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과잠 입고 사진 찍은 사돈 사촌 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신부의 가족이라고 자신을 밝힌 글쓴이 A씨는 며칠 전 쌍둥이 언니가 결혼했고 식이 끝난 뒤 친구로부터 가족사진을 받았는데 사돈 가족 중에 ‘과잠’을 입은 사람이 사진에 찍혀 있었다고 했다.

실제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맨 앞줄에 있는 하객 중 한명이 대학교 이니셜 알파벳 글자 하나가 흰색으로 크게 박혀 있는 과잠을 입고 있다.

그는 “친구가 ‘예의 없는 이 사돈이 누구냐’며 사진을 보냈는데 진짜 경악했다”며 “누가 친척 결혼식에 옷을 이렇게 입고 오나”라고 했다.

A씨는 그러면서 “사진 찍을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 옷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제 보니 사진을 아주 망쳤다”고 토로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과잠 하객룩’에 대해 네티즌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축하하러 와준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과잠’ 복장을 지적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했다. 과잠을 착용한 하객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어려서 몰랐을 수도 있다” “그냥 평상시 입는 옷을 입고 왔을 뿐인데 그게 지적 받을 일인가” “축하하러 간 하객의 복장을 지적하는 건 아닌 듯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때와 장소에 알맞은 복장은 기본 예의라는 의견도 있다.

평생 한번인 결혼식인데 최대한 단정하게 입고 가는 것이 하객의 예의라는 의미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잠을 입고 왔다는 것은 처음부터 복장에 고민이 없었던 것” “점퍼가 결혼식에는 좀 어울리지 않는 옷이다” “니트에 청바지만 입어도 저렇게 튀지는 않을 것이다”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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