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90+4분 극장골’ 강원, 전주성에서 전북 1-0 격파...10위로 반등
강원FC(이하 강원)가 전북 현대(이하 전북) 원정에서 극적인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강원은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전북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0위로 한단계 반등, 전북은 9위를 유지했다.
홈팀 전북은 3-4-1-2 포메이션을 꺼냈다. 송민규, 하파 실바, 아마노 준, 박창우, 이수빈, 박진섭, 김문환, 홍정호, 김건웅, 정태욱, 김정훈이 나섰다.
원정팀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양현준, 박상혁, 김대우, 정승용, 서민우, 한국영, 유인수,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 이광연이 출전했다.
이번 시즌 아쉬운 흐름의 양 팀이다. 경기 전 전북은 9위, 강원은 11위에 위치했다. 전북은 벌써 5패를 당하며 지난 몇 시즌 동안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8라운드 제주 원정에서 승리했으나 대전 하나 시티즌에게 패하며 흐름을 못 살렸다.
이어 강원은 개막 후 팬들에게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8라운드까지 4무 4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러다 지난 라운드 경기 막판 이웅희의 결승골로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을 꺾고 9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에 이번 경기 흐름을 이어가고자 총력전을 예고했다.
경기 초반 전북이 흐름을 잡았다. 전북은 송민규, 하파 실바가 상대 뒷공간을 노렸고 아마노가 2선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이어 전북은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18분 송민규가 역습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과 대화 후 괜찮다는 신호와 함께 다시 경기장에 투입됐으나 다시 주저앉으며 전반 22분 구스타보와 교체됐다.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우측면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줬고 하파 실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았다. 이어 전반 34분 먼 위치 홍정호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아마노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이 이어졌고 흐른 볼을 김건웅이 쇄도했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내려앉던 강원도 공격을 시도했다. 강원은 대체로 수비적으로 나섰다. 우측 공격수 김대우가 미드필더진으로 내려와 5-3-2 형태로 전북의 공격을 막아섰다. 이어 양현준, 박상혁을 앞세운 역습을 노렸다. 전반 43분 우측면 김대우, 유인수를 이용한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강원은 갈레고, 김대원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 전북은 정우재를 넣으며 좌측 수비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초반 두 팀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원은 갈레고, 양현준, 김대원을 앞세워 빠른 전개를 통해 골문을 노렸고, 전북은 측면을 파고든 뒤 구스타보를 향한 크로스로 상대를 공략했다.
강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19분 김대원이 직접 역습을 이끌었다. 돌파 후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정훈 골키퍼 선방을 뚫지 못했다. 이어 전북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3분 구스타보, 하파 실바를 거쳐 아마노가 왼발로 슈팅을 이어갔으나 앞서 하파 실바의 파울이 선언됐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양 팀은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북은 백승호, 안드레 루이스(후반 25분)을, 강원은 김진호(후반 31분), 김우석, 알리바예프(후반 40분)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 전북이 두드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선수들이 뒤엉키며 연이어 슈팅을 이어갔으나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 추가 시간 찾아온 코너킥에서는 홍정호가 백승호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았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후 경기 막판 강원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양현준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어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강원의 득점 후 전북은 아쉬움을 남겼다. 득점 과정에서 생긴 몸싸움을 두고 전북 선수들이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다 홍정호, 김문환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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