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 자유 무시하는 독재·전체주의 결정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열린 미국 하버드대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 태도의 결정판"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하버드대 학생들과 교수진 앞에 섰습니다.
'자유'를 주제로 연설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북한의 핵 협박이 세계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전체주의적 태도가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했다"고 규탄 했습니다.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립니다.]
이들에 맞서기 위해서 용기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과거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이젠 핵이 포함된 한미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됐단 겁니다.
또 여러 국가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나토식 핵공유와 달리 워싱턴 선언은 한미 1대 1로 맺어져 더 실효성이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버드대 연설을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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