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전국 곳곳 강풍…강원 영동 20㎧ '양간지풍'
[뉴스리뷰]
[앵커]
휴일인 내일(30일)은 대체로 맑겠지만 전국 곳곳에서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에는 이달 초 대형산불을 유발한 양간지풍이 예고돼, 시설물 관리와 화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바다를 온통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화마는 손쓸 새도 없이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축구장 530개 면적의 산림을 잿더미 만든 강릉 산불.
강풍에 부러진 나무가 전깃줄을 덮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강릉에 관측된 바람은 초속 28.7m.
일요일 강원 영동에 이달 초 못지않은 태풍급 강풍이 예고됐습니다.
한반도 남쪽에 시계 방향의 고기압, 북쪽에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저기압이 맞물리면 강한 서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백두대간을 오르며 압축된 공기가 산너머 급경사를 타고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위력을 더욱 키웁니다.
봄철 양양과 간성, 양양과 강릉에 불을 몰고 다닌다는 '양간지풍'입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순간 풍속이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주의 바랍니다."
근로자의 날까지 16만 명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에도 순간 초속 20m의 돌풍과 급변풍이 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공편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이용객은 수시로 운항정보를 확인해야합니다.
그 밖의 전국에도 초속 15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바람에 취약한 구조물은 단단하게 고정하고, 특히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근로자의 날에는 바람이 잦아들고 따뜻한 봄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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