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설립자 1년 만에 변심···“머스크, 인수 말았어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였던 잭 도시가 일론 머스크 현 트위터 CEO에 대해 “트위터의 이상적인 리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잭 도시 전 트위터 CEO는 28일(현지시간) 신생 SNS인 ‘블루스카이’에 “트위터를 인수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잭 도시의 일론 머스크에 대한 태도는 1년 만에 180도 바뀌었다. 도시는 지난해 4월 26일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는 내가 믿은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최대로 신뢰할 수 있고 광범위할 것’이라는 그의 목표는 올바르다”라고 남겼던 적 있다. 도시가 지난 28일(현지시간)일 올린 글에는 “머스크가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시 트위터 이사회가 회사 매각을 강요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도시는 트위터 CEO가 머스크가 된 것이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고 회피했다. 도시는 게시물에서 “모든 회사가 최고 입찰자에게 매각된다”며 “내가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워싱턴포스트가 머스크에게 도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머스크는 답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리더십이 한때 친구이자 강력한 우군에게 어떻게 환멸을 느끼게 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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