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기시다 방한 보도에 "결정된 바 없어…협의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초 우리나라를 찾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거란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식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이란 점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조율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공식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다만,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윤 대통령의 지난달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프리카 순방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방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성사된다면 일본 현직 총리의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이후 5년 3개월 만입니다.
애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다음 달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이후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방한 일정도 앞당겨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역시 경제·안보 분야 협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 한국을 수출심사우대국,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시키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제안한 강제동원 해법 이행 상황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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