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 이름 붙여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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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잠수정을 탄 과학자들이 몰디브 연안의 산호초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해양 생물 조사를 위해 2023년 4월 '오션센서스'(Ocean Census)란 국제 연대기구가 출범했다.
해양과학자들은 현재 바다에 220만 종의 생물이 산다고 추정한다.
이들은 1800년대 중반 이후 평균 연간 2300종을 발견한 속도를 다섯 배 이상 높여, 10년 안에 10만 종의 새로운 해양생물을 발견할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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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한 컷]
심해 잠수정을 탄 과학자들이 몰디브 연안의 산호초 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몰디브와 주변 나라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제공할 바닷속 지도를 그리고 데이터와 샘플을 수집하는 과학적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전세계 바다에 뭐가 사는지, 또 탄소배출량 증가와 남획이 해양 생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려 한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하면, 2030년까지 산호초 70~90%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해양 생물 조사를 위해 2023년 4월 ‘오션센서스’(Ocean Census)란 국제 연대기구가 출범했다. 2022년 9월 찍은 이 해양조사 사진은 오션센서스가 4월27일 출범과 함께 공개했다.
오션센서스엔 영국 옥스퍼드대학 자연사박물관 ‘오션센서스 생물다양성센터’를 기반으로 영국 연구소 넥톤(Nekton)과 일본 재단 등 15개 단체가 참여했다. 해양과학자들은 현재 바다에 220만 종의 생물이 산다고 추정한다. 이 중 약 24만 종만 발견해 이름을 지었다. 이들은 1800년대 중반 이후 평균 연간 2300종을 발견한 속도를 다섯 배 이상 높여, 10년 안에 10만 종의 새로운 해양생물을 발견할 목표를 세웠다. 발견하지 못한 해양생물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다. www.oceancensus.org에 접속하면 이들과 함께할 수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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