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대상' 박은빈 "내 삶, 전과 다르지 않을 것..다시 길 찾아 나서겠다"[전문]

정유나 2023. 4.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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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은빈은 29일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축하해주시고 기뻐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꿈을 이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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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박은빈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은빈은 29일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축하해주시고 기뻐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꿈을 이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은빈은 "저의 삶은 이전과 아주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항상 묵묵히 제 길을 걸었듯 내일부터도 다시 천천히 길을 찾아 나설게요. 제 안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굳센 마음을 먹는 영우에게 큰 용기를 배운 박은빈도, 해보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제게 이렇게 큰 영광을 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사랑을 전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은빈은 지난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지난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따뜻한 이야기로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라는 열띤 호평 속에 최고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 화제의 중심에는 박은빈이 있었다. 박은빈은 주인공 '우영우'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면모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말투부터 손짓, 눈빛, 걸음걸이 등 그의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섬세한 표현력, 치열한 노력으로 완성한 '우영우'는 세상의 편견과 부조리에 씩씩하게 맞서며 나아갔고, 영우가 전하는 감동과 웃음, 힐링 등 다채로운 감정들은 진한 여운과 울림을 남겼다.

박은빈은 수상의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사실 제가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몫을 하겠다라는 거창한 꿈은 없었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전보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들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연기를 했었는데요, 그 발걸음에 한 발 한 발 같이 관심 가져주시고 행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를 영우를 통해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지만 나는 알지 못하는 그런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가치 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아서 많이 배웠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수긍하고 또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디뎠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라고 도전의 가치를 빛내준 캐릭터 '우영우'와 감독, 작가, 스태프, 동료 배우들을 비롯해 가족, 소속사 그리고 팬클럽 '빙고'까지 대상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던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다음은 박은빈 글 전문]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축하해주시고 기뻐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꿈을 이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삶은 이전과 아주 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항상 묵묵히 제 길을 걸었듯 내일부터도 다시 천천히 길을 찾아 나설게요. 제 안의 가능성을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굳센 마음을 먹는 영우에게 큰 용기를 배운 박은빈도, 해보겠습니다!

제게 이렇게 큰 영광을 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사랑을 전합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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